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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너마저…" 3년來 최대폭 하락, '불황형 흑자'

7월 수출 446억弗 전년동기比 8.8%↓,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무역 1조弗 '빨간불'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2012/08/0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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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제가 짙은 먹구름에 휩싸였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둔화된 상황에서 그나마 한국 경제를 지탱하고 있던 수출마저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어서다. 주요 경제 지표들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에서 믿었던 수출까지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추락하고 있는 탓에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지식경제부는 7월 수출이 446억 달러, 수입은 41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은 지난해 7월과 비교해 8.8%나 줄었다. 2009년 10월(8.5%↓) 이후 전년 대비 기준으로 가장 큰 폭으로 줄어 수출 전선에 비상등이 켜졌다. 수입 역시 1년 전보다 5.5%나 감소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차감한 무역수지는 2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6월(49억 달러)에 비해 절반가량 줄었다. 특히 수출·입이 함께 줄어드는 이른바 '불황형 흑자'를 나타내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 '무역 1조 달러 이상 달성'이란 정부 목표도 불투명해졌다. 유럽연합(EU)과 중국 등 주요 수출국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올해 들어 7월까지 누계 기준으로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전환(- 0.8%) 됐기 때문. 총 교역액은 6262억 달러로 지난해(6251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수출 동력이 약화됐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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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는 선박 분야를 비롯해 그동안 수출이 잘 됐던 품목들이 유럽 발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고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하계휴가와 기저효과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철강제품과 석유화학 등 중간재 수출이 수요 위축과 단가하락 등으로 크게 감소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LCD 6.7%↑ △일반기계 3.5%↑ △반도체 1.2%↓ △자동차 5.3%↓ △철강 20.2%↓ △석유화학 22.3%↓ △선박 57.5%↓ 등을 기록했다.

수입은 내수 부진 영향으로 크게 둔화됐다. 총 수입은 3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원자재의 경우 도입물량 증가와 도입단가 상승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인 가스를 제외한 주요 품목이 모두 감소했다. 원유는 도입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도입단가 하락으로 올해 들어 월 기준으로 최소 도입액(80억3000만 달러)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가스 28.5%↑ △원유 7.6%↓ △철강제품 15.4%↓ △반도체장비 31.4%↓ 등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수출 증가세를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국 상황과 수출 기업들의 체감경기 등을 감안할 때, 3분기 이후에도 수출의 급격한 개선은 힘들 것이란 지적이다.

신승관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대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유로지역 재정위기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수출 둔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지경부는 이와 관련, 하반기 수출 규모 확대를 위해 업종·지역별 수출 동향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응을 위한 공공기관 및 민간지원 기관과의 대응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무역투자 동향점검반' 상시운영을 비롯해 민관합동 '수출입 동향 점검회의'를 통해 위기에 대응할 계획이다.

한진현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지금 추세대로 매월 800억 달러 이상의 교역만 이뤄지면 올해도 무역 1조 달러 이상은 달성하겠지만, 지난해보다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하반기 수출 회복세를 위해 각종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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