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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기름 판매 기승…'혼합판매' 본격 시행

임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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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비싼 기름값 탓에 지난 상반기에만 가짜 기름을 팔다 적발된 주유소가 180여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처음 적용해 우선 15곳의 영업을 중단시켰습니다. 임원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평택의 한 주유소.

내시경 카메라를 땅 속에 묻힌 탱크 안으로 밀어넣자 한 켠에 정체 모를 배관이 보입니다.

[녹취] 단속반 관계자
"지금 호스가 들어가서 더이상 안보이잖아요. 계속 보여야 하는데. 그 (가짜 기름 저장탱크) 벽 안으로 들어가서 안보이는 거에요."

배관 속 기름을 채취해 시약을 넣자 기름은 이내 보라색으로 변합니다.

가짜 기름인 겁니다.

창고 안에서 발견된 수신기를 조작해 보니 가짜 기름은 원하는 대로 나옵니다.

이처럼 가짜 기름을 팔다가 적발된 주유소는 지난 상반기에만 전국에 걸쳐 181곳에 이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곳 가량 줄었지만 비싼 기름값 탓에 가짜 기름을 파는 주유소들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들어선 용제나 톨루엔을 이용한 가짜 기름 판매보다 등유를 섞은 경유나 정량에 미달한 기름을 팔다 적발된 주유소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가짜 기름을 팔다 적발된 주유소 가운데 15곳에 대해 앞으로 2년 동안 주유 영업을 할 수 없게 했습니다.

지난 5월 개정된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에 따라 이른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의 첫 시행에 들어간 겁니다.

한편 정부는 이번 달부터 기름값을 낮추기 위해 특정 정유사의 폴을 달았어도 타 정유사의 기름을 팔 수 있도록 하는 혼합판매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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