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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화재 인사동에 '호텔' 건립 추진

김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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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삼성화재가 인사동 인근 서울 관훈동에 있는 대성산업 본사 부지를 사들여 어떻게 사용될 지 관심이 집중됐었는데요, 호텔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서를 최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험회사가 호텔을 운영하는데 대한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관훈동에 위치한 옛 대성산업 본사 1700여평 부지.

대성쎌틱이 소유하고 있던 이 부지를 지난해 12월6일자로 삼성화재가 약 1400억원을 들여 사들였습니다.

인사동길, 서울 요지에 위치한 부지인만큼 삼성화재가 어떤 용도로 땅을 개발하고 건물을 지을 지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MTN)이 취재한 결과 삼성화재는 최근 관할구청인 종로구청에 관훈동 155-2부지에 대한 개발 계획서를 제출했습니다.

계획서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해당 부지를 관광·숙박시설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에 돌았던 '호텔 건립설'이 사실상 기정사실화된 겁니다.

[녹취]종로구청 관계자
"(삼성화재 관훈동 부지 개발계획서가)제출됐습니다. (관광, 숙박시설이 포함됐다는 말씀이신거죠?)네,네."

현재 삼성화재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관훈동 부지는 종로 2·3가 지구단위계획구역에 해당하며, 시행예정인 관광 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이 적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호텔 설립에 관한 규제를 완화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호텔 건립이 가능해질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입니다.

보험사로서 호텔을 직접 소유하고 운영할 수 있는가는 논란의 대상입니다.

보험업법상 삼성화재의 관훈동 부지 투자가 합법적인 허가를 받으려면 보험사가 전체 면적의 10분의 1을 사용하는 업무용 부동산이어야 합니다.

투자용으로 개발하려면 주택사업이나 장묘사업과 같은 사회복지사업, 도시재개발사업과 같은 공공성 사업 또는 해외부동산업을 위한 부지로 활용해야합니다.

호텔 건립 추진을 강행하고 나선 삼성화재. 계속되는 저금리로 자산운용의 한계에 직면한 가운데, 본업을 벗어나 무리수를 두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시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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