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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 시화조력발전소 '준공허술ㆍ성능미달'

박상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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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국수자원공사가 세계최대 용량임을 자랑하며 3,900억원을 투입한 시화조력발전소가 전체적으로 졸속 추진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상완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총 3,900억원을 들여 건립한 세계 최대 용량인 시화조력발전소의 준공검사가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화조력발전소는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국내 최초의 조력발전소. 연간발전량이 5억5,200만KW로 소양감댐의 1.5배에 이르는 세계 최대 용량의 조력발전시설입니다.

이 발전소는 지난 2004년 수공이 대우건설과 3,890억원의 설계ㆍ시공일괄입찰방식 계약을 맺고 2011년 11월 준공했습니다.

그런데 수공은 발전분야 공사감독이나 준공검사업무 경험이 전혀없는 5년차 대리를 준공검사원으로 임명하는 등 관리ㆍ감독에 허술함을 보였습니다.

건설기술관리규정(제65조)에 따라, 해당 분야에 전문지식과 능력이 있는 적격자를 임명하고, 준공검사의 경우 2급 직원을 임명해야하는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것입니다.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 발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성능검사를 진행한 후 준공승인을 내야 하는데 성능검사도 거치지 않았습니다.

가동 후 발전기 10대 중 2대에 대해서만 실시한 성능검사에서는 성능미달로 측정됐습니다. 발전기의 성능시험을 호기별로 실시토록 돼 있는 규정이 무시된 것입니다.

게다가 발전 성능이 보증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건설사가 배상금을 지급토록 돼 있는데도 이 또한 넘어갔습니다.

발전기 효율 시험을 규정대로 실시하면 약 27억원의 시험비용이 발생하고, 84억원의 발전손실도 발생하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건설사에게 해당비용 만큼 부당이익을 안겨준 셈입니다.

감사원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에게 준공검사 업무를 철저히 할 것과 준공 담당자를 징계하라고 조치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상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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