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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코레일, 대규모 적자불구 "내년 1,100명 증원해 달라"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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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부채규모가 무려 13조원에 달하고 해마다 조단위의 적자를 내고 있는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이 정부에 1100명의 신규인력 채용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공공기관의 도덕적해이의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최보윤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 리포트 >
현재 코레일의 직원은 2만 9,479명.

정부가 정한 적정 정원 수준인 2만 7,866명보다 1,613명이나 초과된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코레일은 내년 1,100여 명의 신규 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에 증원을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신규 노선 개통에 따른 추가 인력 배치와 조직 활력 제고 차원에서 신규 충원이 불가피하단 설명입니다.

[녹취] 코레일 관계자
"저희가 평균 연령이 높다보니까 기술 공백이 우려되고요, 또 조직 활력 차원에서도 새로운 직원들이 들어와야.."

코레일의 직원 1인당 평균 임금은 6,197만 원.

1,100명의 신규 채용시 막대한 규모의 추가 예산이 필요해지는 겁니다.

그러나 부채규모가 13조 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증원 요구는 방만한 처사라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녹취] 국토해양부 관계자
"초과 인원이 있는 상태에서 또 다시 대규모 인원을 증원하는 것은 코레일의 재무구조를 봐도, 또 인력 효율적 운영 측면에서 바람직 하지 않다.."

국토부의 점검 결과, 코레일은 지난 5년 간 정부로부터 인력 감축 지원금 5,000억 원을 받고도 목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020여 명을 감축하는데 그쳤습니다.

심지어 지원금 16억 원을 직원 복지비나 물품 구입 등 허튼 곳에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권 말 무리한 증원 요청을 한 코레일에 대한 시선이 고울 수만은 없는 이유입니다.

코레일의 최종 증원 규모는 국토부와 기재부 등의 검토를 거쳐 이달 중 확정될 예정입니다.

한편 국토부는 코레일의 초과 인원에 대한 인건비 예산은 추가 편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bong0079@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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