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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삼성 부품 물량 크게 줄여…'와해' 가속화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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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삼성전자의 특허 소송이 장기화 되면서 애플이 삼성의 부품 구매량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9.7인치 LCD 패널 공급 비중은 지난 3월 70%에서 지난달 7.2%로 급감했고, 같은 기간 출하량도 84% 줄었습니다.

9.7인치 LCD는 전 세계에서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에만 쓰이는 디스플레이로, 업계에서는 애플이 특허 소송 이후 의도적으로 삼성 부품 의존도를 낮춘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LG디스플레이의 9.7인치 LCD 출하량은 3월 88만 6000대에서 지난달 424만 8000천대로 5배 가까이 늘었고, 점유율도 24%에서 71.8%로 크게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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