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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3ㆍ4호기도 위조부품 사용...폭설ㆍ한파 전력수급 '비상'

방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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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폭설에 강추위가 몰아치면서 예비전력이 비상 직전 단계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런 와중에 고리원전 3, 4호기에도 위조부품이 무더기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력대란이 오는 건 아닌지 심각하게 걱정됩니다. 방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폭설과 강추위가 몰아치면서 오늘 오전 10시 50분 전력수요가 7302만 킬로와트까지 늘면서 예비전력은 445만 킬로와트로 하락했습니다.

어제 최저 수준인 411만 킬로와트보다 예비력이 조금 늘었지만 이틀 연속 400만 킬로와트 수준을 기록하면서 '준비'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전력당국이 민간발전소를 운영해 예비전력을 56만 킬로와트를 확보하지 않았다면 비상1단계인 '관심'단계가 발령될 수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내일부터입니다.

10cm이상의 폭설이 내린 가운데 내일부터 영하 10도의 강추위가 몰아치면서 전력수요가 급격히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종만 /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 센터장
"목요일이 영하 8도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그때 예비력이 390만 킬로와트까지 떨어지는데요. 수요관리를 통해서 예비력을 450만kw 이상 확보하도록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광원전에 이어 고리원전에도 추가로 위조 부품이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국내 제작사 2곳이 최근 5년 동안 고리 원전 2,3,4호기에도 위조부품 1550여개를 공급해온 사실을 또 적발했습니다.

고리2발전소 현장직원들은 납품업체와 짜고 부품을 빼돌려 모두 약 16억 원을 횡령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극게 달했습니다.

정부는 다만 이번 사안의 경우, 중요부품이 아니어서 원전 가동을 중단시키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가짜 부품때문에 영광원전 5,6호기의 운행이 중단된 상황이어서 사안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추가로 가동중단에 나서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습니다.

끝없이 비리가 터져나오면서 정작 국민들에겐 전기사용 자제만 요구하는 한수원의 행태에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방명호(bangmh99@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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