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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쥐꼬리 수익률 연금저축 다음주 특별검사 착수

권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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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기예금에도 못미치는 수익률로 금융소비자들로부터 원망이 큰 연금저축에 대해 금융당국이 칼을 빼들었습니다. 금감원은 특별검사를 통해 고수익 자산을 빼돌린 사례는 없는지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입니다. 권순우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기예금보다 못한 쥐꼬리 수익률로 지탄을 받았던 연금저축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특별검사에 나섭니다.

금융감독원은 다음 주부터 2월 하순까지 연금저축 특별검사에 착수합니다.

검사 대상은 은행 3곳을 비롯해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 10곳입니다.

금감원은 연금저축의 저조한 수익률이 소홀한 자산 운용과 높은 수수료에 있다고 판단하고 법규 위반 사항과 제도개선 사항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특히 우수고객에게 고수익 자산을 몰아주는 등의 불법 운용이 있었는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연금저축 수익률을 보면 생보사는 3.9%, 손보사는 3.2%에 불과했습니다.

10년 평균 정기예금 금리 4.34%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녹취]금융권 관계자
"보험같은 경우에는 초기 사업비가, 신계약 수당이 높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운용금액 자체가 적다보니 수익률 증가가 어려웠던게 사실입니다."

손해보험사 연금저축은 월 납입금의 500%, 생명보험사는 300%의 모집 수당을 주는 등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로 수익률을 갉아 먹고 있습니다.

또 연금저축은 가입자 대부분이 세제 혜택을 기대하며 가입하기 때문에 금융회사들이 운용을 사실상 방치해 수익률이 저조한 측면이 있습니다.

이번 검사는 제재뿐 아니라 연금저축 운용 현황을 낱낱이 밝혀 금융회사들이 반성하는 계기를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두명 제재 하는 것에 집중하기 보다는 배테랑 인력들이 관심을 갖고 운용해 안정적이면서도 수익이 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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