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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스몰캡]'급성장' LED 시장, 특허분쟁 '불씨' 다시 살아나나

특허 경고장 국내외 기업 간 계속 오가…분쟁 여지 '무궁무진'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2013/05/22 06:30

"LED(발광다이오드) 특허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LED시장이 커지면서 국내외 기업간 특허 분쟁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독일 오스람과 LED 특허 소송을 진행하다 '크로스 라이선스'를 체결하면서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아직도 분쟁의 불씨는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에도 국내외 주요 LED 기업들이 상대 기업에 특허 침해 경고장을 보내는 등 물밑 전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서울반도체는 올들어 교류(AC)에서 직접 구동하는 '아크리치' 특허를 침해했다는 내용의 경고장을 외국 LED 제조사에 보내기도 했다.

'화이트 컨버전'이라 부르는 백색LED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삼성, LG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던 오스람이 특허분쟁 대상을 중견·중소기업으로 확대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특허 소송까지 번지진 않았지만 지난해 루멘스에 이어 올들어 동부LED, 일진LED가 오스람과 특허 라이선스를 체결했다. 오스람의 백색LED 특허가 2017년 6월 만료되기 때문에 만료 전까지 특허 라이선스를 체결하려는 시도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에선 오스람에 이어 일본 니치아를 주목하고 있다. 니치아 역시 오스람과 마찬가지로 백색LED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백색LED 특허는 청색을 내는 LED에 노란색 형광체를 결합해 백색을 내게 하는 기술로 LED의 구조와 직결되는 만큼 특허를 피해가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니치아는 아직까지 삼성, LG에 직접 특허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지만 이를 활용해 LED 조명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꾸준히 경고장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치아의 백색LED 특허는 2017년 7월 만료된다.

LED 시장이 커질수록 특허 분쟁의 여지가 더 커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LED 조명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경우 오스람, 필립스, 크리, 도요타고세이, 니치아 등 주요 기업 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 간에도 특허 소송이 빈번하게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세계 LED 조명 시장은 지난해 12조원에서 올해 21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될 만큼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

실제로 일본 미쓰비시화학이 미국 인터매틱스와 한국 내 판매업체인 GVP의 형광체 제품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한국 내 판매를 금지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2심이 진행중이다.

국내 기업이 공세에 나서는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 LED 기업 중 특허에 대한 준비를 잘해왔다는 평가를 받는 서울반도체의 이정훈 대표는 "집에 도둑이 들어 물건을 훔쳐가는데 가만히 놔둘 수 없다"며 특허에 대해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서울반도체는 미국 전기전자학회(IEEE)가 발행하는 스펙트럼 매거진의 산업별 특허 경쟁력 순위에서 반도체 제조 분야 10위에 오르는 등 특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주로 특허 침해 소송을 당했던 서울반도체가 앞으로는 소송을 제기하는 등 공격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LED 조명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수많은 회사들이 각자 갖고 있는 특허권을 활용해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기술 라이선싱 기업인 램버스는 LED 조명 분야에서 특허 공세를 펼치겠다고 공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스람은 시작일 뿐"이라며 "앞으로 각 기업 간 특허 분쟁이 커질 경우 사업에도 막대한 지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도 특허 경쟁력 확보, 라이선스 체결 등을 통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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