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9.5조 '사상 최대'...시장 예상보단 다소 밑돌아

<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조금전 2분기 실적 잠정치를 발표했습니다. 매출 57조원, 영업이익 9조 5천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산업부 이지원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 리포트 >
네. 삼성전자가 다시한번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조금전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는데요.

매출은 57조원, 영업이익은 9조 5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늘었고, 영업이익은 47% 증가했습니다.

사상 최대 실적이기는 하지만 시장 예상치를 다소 밑도는 수준입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요.

이러한 시장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최근 외국계 투자은행 등이 삼성전자가 갤럭시S4의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는데요.

현재까지만 놓고 본다면 출시 두달만에 20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전작의 판매속도를 뛰어넘는 순조로운 판매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갤럭시S4의 원가가 전작들에 비해 높아 마진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도체 사업부 역시 D램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 이익을 낸 것으로 보이고,

여기에 가전 부문도 성수기에 진입한 에어컨 판매 호조에 따라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3분기에는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2분기 보다 더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또 갤럭시노트3 출시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이는 갤럭시S4의 판매세를 보조하면서 실적 호조세를 이끌 전망입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발표한 잠정 실적은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발표된 결산 종료 이전 추정치입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