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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속에 엇갈린 정유·석화 2분기 실적

염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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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보통 국제유가가 떨어지면 정유·화학기업들의 실적이 나빠진다는 게 업계의 정설인데요. 똑같은 유가 하락 속에서도 지난 2분기 정유업계와 화학업계의 실적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그 이유를 염현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SK이노베이션과 S-Oil의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3천955억 원과 995억 원.

1분기보다 무려 43%, 70%가 줄었습니다.

반면 LG화학은 2분기 동안 5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1분기보다 23% 늘어난 수치입니다.

1분기보다 이익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금호석유화학은 중국 수출이 늘면서 영업실적도 차츰 나아지는 모습입니다.

국제유가가 7% 가량 떨어지면서 정유와 화학기업의 2분기 실적이 모두 나쁠 거란 전망이 많았지만 의외로 업계 간 실적은 엇갈렸습니다.

최근 정유사들은 소위 '돈이 된다'는 파라자일렌과 윤활유 등의 대규모 증설에 뛰어든 상황.

이 때문에 생산 과잉으로 정유사간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제품가가 폭락했고 수익 역시 크게 줄었습니다.

반면 석유화학 기업들은 전기전자 소재와 2차전지, 민간 발전 등 분야가 다른 사업에 진출하면서 좋은 실적을 거뒀습니다.

실제로 LG화학의 경우 기존 석유화학사업 외에 폴리머 전지와 편광필름 등에서 양호한 실적을 냈습니다.

유가에 휘둘리지 않으면서도 수익을 내기 위해 어떤 사업을 했느냐에 따라 기업들의 2분기 성적표도 달라진 겁니다.

이처럼 정유와 화학업계의 엇갈린 운명은 올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전화인터뷰] 민경혁 / 키움증권 연구원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해소되고 있는 상황인데 그렇게 되면 정유보다는 (석유)화학의 수혜 폭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유사들의 경우 여름철 휴가 시즌을 지나 석유제품 소비가 점점 늘어나는 하반기에나 가야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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