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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지주사 '악' 소리난 실적..."아직 답이 없다"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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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은행지주사들의 2분기 실적이 여간 실망스러운 게 아닙니다. 순이자마진이 계속 악화되고 있고,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여파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은행들은 마른수건을 쥐어짜고 있지만 실적 개선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분기 은행지주사의 실적은 잘해야 선방, 아니면 어닝쇼크 수준입니다.

KB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1,635억 2,000만원으로 전분기보다 60.26%,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0.36% 급감했습니다. 시장 컨센서스 3,319억원의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고, 실적발표 직전 2,000억원대 초반을 경고한 일부 애널리스트의 전망치에도 못 미쳤습니다.

하나금융은 2,668억 5,500만원, 신한금융은 5,553억 2,800만원으로 각각 컨센서스(2,476억원, 4,945억원)를 상회했지만, 실적 발표 직전까지 눈높이가 계속 낮아진 것을 감안하면 어닝서프라이즈로 보기 힘듭니다.

8월 2일 실적을 발표하는 우리금융은 순이익 컨센서스가 880억원에 불과합니다. 이를 충족한다고 해도 작년 같은기간보다 70% 급감하는 수준입니다.

각 그룹을 기준으로 순이자마진(NIM)이 하나는 1.97%, KB는 2.65%, 신한은 2.27%로 하락세가 계속됐습니다.

여기에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과 포스코 등 보유주식 주가 하락으로 인한 투자유가증권 감액손실 등이 더해졌습니다.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을 크게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입니다.

[전화인터뷰] 김은갑 / NH농협증권 연구원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부동산 경기가 부진하다보니 대출 증가율이 미약하고요, NIM은 상반기보다 하락폭은 감소할 수 있지만 상승으로 반전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어서 수익성 개선이 미약하고, 충당금 비용이 감소해서 이익이 증가할 여지가 좀 있는데 이 정도는 최근 주가 상승에 반영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감독당국이 수수료 인상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여론이 좋지 않아 현실화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

은행들은 적자 점포를 정리하고, 본점 직원을 영업 일선을 내보내는 식의 자구노력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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