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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포스코건설, 실적 안좋은 직원 '퇴출 교육' 시행…15일의 고욕 휴가

신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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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실적이 안좋은 직원을 모아놓고 교육을 한 뒤 적응을 잘하면 현업에 복귀시키는 직무 센터 프로그램이 있다고 합니다. 사실상 회사를 나가라는 퇴출 교육인데요. 건설경기가 나빠지면서 업계 최초로 포스코건설이 이러한 교육을 시작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신새롬 기자의 단독보돕니다.
 
< 리포트 >
건설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경영실적이 좋았던 포스코 건설.
 
올해 1분기 1조5,857억원의 매출을 올려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전년도 동기 대비 60%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포스코건설은 기존 조직을 개편해 현지 중심 사업전략과 프로세스로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내외 건설환경이 안좋은 상황에서 이뤄진 조직 개편은 이른바 '퇴출 교육'으로 이어졌습니다.
 
최근 포스코건설이 직원 57명을 모아 교육시키고 시험을 본 후 성적이 안좋으면 회사를 그만두도록 권고하는 사내 조직을 신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실상 교육 대상자는 임금이 깎이고, 교육을 받는 동안 담당 직무가 없어 회사를 나가야하는 심리적 압박에 시달리는 상황입니다.
 
해당교육은 1일부터 인천과 포항,광양 세곳으로 나눠 시작됐습니다.
 
교육을 시행하기로 한 지난달 17일부터 교육프로그램으로 발령을 받은 이들은 15일여 기간동안 휴가 아닌 휴가를 보내야했습니다.
 
[인터뷰] 포스코건설 관계자/음성변조
 "소문은 무성한데 첫 시작이니까 공식적으로는 교육을 받으면서 교육을 잘 받는다던가 회사에 잘 따라가면 현업에 복귀시킨다고 하는데..."

어려운 건설업계가 이같은 실적부진자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 건 처음입니다.
 
[녹취] 건설업계 사내교육 담당자
 "실적 부진자들 모아 재기회 준다는 교육인데, (도입하는 곳이) 많지는 않다고 알고 있고 건설업계에서는 이런 교육을 한다는건 동종업계에서는 못 들었습니다."

어려운 건설업계 불황이 길어지면서 인력 감축을 위해 '역량 교육'을 빙자한 퇴출 프로그램까지 시행되면서 업계 전반에 고용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신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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