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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동양증권, 골칫덩이 부동산만 '160만평'+알파

이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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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동양증권의 베일에 가려졌던 숱한 대내외 부동산 거래가 머니투데이방송의 문서 입수로 그 실체가 드러나고 있는데요. 200만평에 가까운 엄청난 비업무용 부동산을 개발도 못하면서 떠안고 가는 것을 두고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이명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남양주 천마산 군립공원의 인근 부지입니다.

주변 자연 환경이 좋고 고지대에 위치해 먼 곳까지 한 눈에 내려다보입니다.

[인터뷰] 지역 주민
"저기는 내가 봐서는 아파트 지을 자리가 안돼 (개발제한구역이라면서요?) 무척 가파른데 뭘 더 짓겠어.."

천마산 일대를 다 합치면 여의도의 2배인 160만평에 달하는 이 땅의 주인은 과연 누굴까.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이 땅이 바로 동양증권이 2005년에 사들인 부동산입니다 그러나 현재 8년 넘게 방치되고 있습니다.

동양증권이 2005년 동양오리온투자증권을 흡수합병하면서 얻은 비업무용 부동산인데 그중 150여만평은 보전관리지역이라 사용이 제한적입니다.

2009년 동양증권이 계열사인 동양메이저에 판 7만평의 부지는 올해 들어서야 남양주 시청과 공공주택 아파트 개발사업을 검토만 하고 있습니다.

[녹취] 남양주시청 관계자
"사업성 검토를 해서 사업성이 있기 때문에 진행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땅을 놀릴 수는 없지 않습니까."

문제는 이 토지뿐만이 아닙니다.

울산 삼척시에 동양증권이 보유한 부동산의 경우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개인사업자가 짓던 호텔을 동양증권이 인수했지만 자금난 등의 문제로 13년째 골조공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동양증권이 압수수색날 숨겼던 내부문건을 보면 각종 비업무용 부동산의 재산세와 관리비, 운영비 등으로 내는 돈만 매년 수억원에 달합니다.

돈만 들어가는 비업무용 부동산들을 이도저도 못한 채 끌어안고 있는 동양증권.개발만 되면 대박이 날 수 있지만 그룹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지금 상황에선 없느니만 못한 골치덩이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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