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지난해 영업이익 3.4조원...사상 '최대'
방명호
< 앵커멘트 >
SK하이닉스가 지난 4분기 영업이익 7850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중국 우시 공장의 화재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연간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를 달성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방명호기자!전해주시죠.
< 리포트 >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3조3680억 원, 영업이익은 785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3분기보다 매출액은 18%, 영업이익은 33% 줄어든 수치인데요.
하지만 지난 2012년 4분기보다는 매출액은 24%, 영업이익은 무려 10배 넘게 늘었습니다.
4분기 실적이 3분기보다 감소한 것은 우시 공장 화재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환율 하락이 영향을 미쳤는데요.
우시공장 화재로 반도체 출하량은 3분기보다 D램은 13%, 낸드플래시는 14%감소했습니다.
이로써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4조 1650억 원, 영업이익은 3조 38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모두 사상 최대입니다.
특히 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영업이익률은 4분기에도 23%를 기록하는 등 3분기 연속 20%대를 유지했는데요.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4%로 글로벌 반도체 1위인 인텔의 지난해 영업이익률 23.3%와 삼성전자의 19.6%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반도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인데요.
.
SK하이닉스는 향후 D램은 20나노 중반급 제품에서 PC와 모바일 제품 사이의 공급시기 격차를 줄이고, 모바일 D램의 라인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낸드 플래시의 경우 16나노 제품의 본격적인 양산과 함께 3D낸드 개발을 완료해 올해 안에 양산 체제를 갖출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 12월 하이닉스는 오는 2021년까지 총 15조원을 투입해 전세계 D램의 15%를 차지하는 이천 공장에 추가로 최첨단 반도체 생산라인을 설치하는 등 반도체 공장 증설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SK하이닉스에서 머니투데이방송 방명호(bangmh99@mtn.co.kt)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