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주인이 누구더라?'...타이어 보관서비스 주의보

조정현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타이어 업체들이 계절용 타이어 판매를 늘리기 위해 타이어 보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소유자 표기도 없이 창고에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박 모씨는 겨울용 타이어를 사면 봄·가을용 타이어를 보관해준다는 넥센타이어의 서비스를 이용했다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겨우내 맡겨놨던 타이어를 찾으러 갔는데 매장 측에서 타이어를 찾지 못한 겁니다.

어느 타이어가 누구 건지 기본적인 표기도 제대로 해 놓지 않았습니다.

[녹취]
"하실 때 정확하게 이름을 써서 해 주신다고 그랬는데...(안 해놓고)"

며칠 뒤 뒤늦게 타이어를 찾았다고 연락이 왔지만 찜찜함이 가시지 않습니다.

애시당초 누구 건지 표기도 없었으니 자신의 것이라고 그저 믿고 쓸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넥센타이어 관계자
"깜빡하고 (이름표를) 뽑아놓고 왔는데 제가 그걸 잊어먹고 있다가 전산작업 다 뒤져가지고..(찾았습니다.)"

넥센타이어의 해당 직영점을 찾아가 봤습니다.

창고에 타이어 수백 본이 가득 쌓여 있는데 소유자를 표기한 종이가 타이어 사이에 대충 끼워져 있는 경우가 상당숩니다.

이 종이조차도 날아가버려 주인이 누군 지 알기 어려운 타이어도 눈에 띕니다.

대리점도 아닌 본사 직영점인데도 불구하고 관리 체계가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최근 교체용 시장이 확대되면서 겨울용 타이어 등 계절 제품의 판매가 확대되는 추셉니다.

하지만 타이어 업체들은 판매를 늘리기 위해 마케팅만 강화했을 뿐 관리·보관 체계 등 제대로 된 서비스는 채 갖추지 못했습니다.

금호타이어만 유일하게 본사의 물류 창고를 이용해 타이어 보관을 회사가 보증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자동차 타이어의 소비자 피해구제 접수 건수는 최근 4년 사이에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소비자원 측은 "절대적인 피해 사례 건수가 많진 않지만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며 "시장의 성장세에 비해 업체들의 서비스 개선 의지가 낮은 걸로 분석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s@mtn.co.kr)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