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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매거진]' MTN부동산자문단'이 전망한 올해 2분기 부동산 전망은?

임채영


< 앵커멘트 >
[오프닝 멘트] 정부가 임대차 시장 과세 방안 등을 발표하자 부동산시장이 또 다시 혼란에 빠진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도 다음주면 벌써 올해도 2분기에 접어드는데요. 머니투데이방송이 MTN부동산자문단 20명을 대상으로 2분기 부동산시장 전망을 알아봤습니다. 건설부동산부 임채영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리포트 >
[질문1] 임 기자, 지난해 MTN 부동산자문단을 대상으로 2014년 부동산 시장 전망을 조사한 바 있지 않습니까. 제 기억으론 2분기가 부동산 시장의 회복 기점이 될 것이란 답변이 많았었는데요.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합니다.

[답변1]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난해 전망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이 지난 일주일간 부동산 정책과 시장동향,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MTN부동산자문단 20명을 대상으로 2분기 부동산 시장 전망을 조사했는데요.

'올해 2분기 부동산 시장 전망은 어떻습니까?'라는 질문에 부정적 답변을 내놓은 응답자가 훨씬 많았습니다.

본격적으로 회복할 것이란 응답자는 단 한 명도 없었고, 1분기보단 회복할 것이란 응답자는 35%였습니다. 반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에서 머물 것이란 응답자가 40%를 차지했고, 1분기보다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을 것이란 응답자도 전체의 25%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분기 부동산 시장이 지난해보단 조금씩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긴 했지만,이렇다 할 성과를 내진 못했다는 점에서 전체의 65%가 2분기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질문2-1] 2분기 부동산시장을 보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한데, 그렇다면 어떤 분야를 가장 안 좋게 예상되었나요?

[답변2-1] MTN부동산 자문단 20명 가운데 2분기 부동산 시장 전망을 다소 부정정적으로 내다본 13명을 대상으로 '가장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져보았는데요. 비교적 압도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매매 분야가 가장 침체될 것이란 응답이 62%로 가장 높았고, 전세 15%, 분양이 8%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월세시장이 가장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본 응답자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질문2-2] 사실 지난해 정부가 8.28대책 등 굵직한 부동산 규제 완화책을 발표했을 때 목표 중 하나가 '매매를 살려 전월세 시장을 안정화시키겠다'란 것이었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매매 시장이 가장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답변이 압도적이네요.

[답변2-2] 네. 그렇습니다. 정부가 얼마 전 임대차 시장 안정화 대책의 일환으로 임대차 시장 과세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아무래도 이 부분이 매매시장 분위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MTN부동산자문단에게'정부의 임대차 선진화 대책이 매매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십니까?'란 질문을 해보았는데요.

전체 응답자의 85%에 해당하는 17명이 매매거래량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매매거래량이 소폭 증가할 것이란 답변은 10%, 영향이 전혀 없을 것이란 응답은 5%로 집계돼, 거래 위축 전망이 압도적이었습니다.

가격 부분에서도 비슷한 전망이 나왔는데요. 이번 대책으로 인해 매매가격이 소폭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70%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매매가가 상승할 것이란 답변은 20%에 그쳤습니다.

매매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것이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의미하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조사결과를 통해서는 매매가격의 오르내림 현상에 대해 옳고 그름을 논하기 보다는 내포된 의미를 찾아야 할텐데요.

매매가격이 하락하고, 매매 거래량이 줄어든 든다는 것은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 증가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라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매매시장의 침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3-1] 전세시장에 대한 전망은 어떻게 나왔습니까?

[답변3-1] 지난 24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83주 연속 고공행진 중입니다. 한국감정원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가격 상승폭의 변화는 있지만 상승흐름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MTN부동산자문단 설문조사 결과도 이 같은 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분기 부동산 시장을 부정적으로 바라본 13명을 대상으로 2분기 전셋값 추이를 전망해달라고 했는데요. 당분간 전셋값이 계속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69%로 압도적이었고, 계속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8%였습니다.


[질문3-2] 전셋값 전망 역시 정부의 임대차 시장 선진화 방안에 따른 영향으로 볼 수 있겠죠?

[답변3-3] 네, 그렇습니다. 정부의 임대차 선진화 방안 발표 이전에도 전셋값 상승세는 좀처럼 잡히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는데요. 이번 대책이 전세시장에 조금 더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정부의 임대차 선진화 대책이 전월세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MTN부동산자문단을 대상으로 물어보니, 20명 중 70%가 전셋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월세와 동반 상승할 것이란 답변이 40%로 가장 높았고, 전셋값이 단독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30%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전월세 가격이 안정될 것이란 시각을 보인 사람은 10%에 불과했습니다.


[질문4] 임 기자, 하지만 1분기보다 2분기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도 35% 정도 되지 않았습니까? 이 같은 답을 내놓은 전문가들의 설명을 들어보고 싶은데요.

[답변4] 말씀하신대로 2분기 부동산 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서 "1분기보다 회복될 것"이라고 답변한 사람도 20명 중 7명이었는데요.

주된 이유 몇가지를 살펴보면 ◆전세시장 상승과 월세시장 약세에 따른 중소형 아파트 위주의 매매거래 반등 ◆ 정부의 부양의지와 세제완화 정책 영향 ◆재건축과 리모델링 본격화 및 가격저점에 대한 인식 확산 ◆ 전매제한 완화와 저금리 내집마련 대출 영향 ◆지자체 단체장 선거의 영향 등이었습니다.


[질문5] 하지만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훨씬 높은데요.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의 점수를 어떻게 매겼습니까?

[답변5]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는 것을 입증하듯 이번 정부 대책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차디 찼습니다.

MTN자문단 20명을 대상으로 '정부의 이번 대책은 몇 점으로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10명 중 7명꼴로 낮은 점수를 매겼습니다.

A에서 D로 갈수록 낮은 점수가 부여되는 방식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최고점인 A점을 선택한 응답자는 5%에 불과했고, B점도 25%에 그쳤습니다. 반면 C를 택한 응답자는 55%에 달했고, 낙제점인 D를 택한 전문가도 15%였습니다.

이를 입증하듯 이번 대책이 부동산 시장에 혼란과 침체를 주거나 부동산 시장을 악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란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 95%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질문6] 사실 이번 대책으로 인해 다주택자들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가장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이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에 따른 다주택자들의 움직임을 어떻게 예상하고 있을지도 궁금한데요.

[답변6] 압도적인 답변은 없었지만 전체적인 답변을 분석해보면 앞서 살펴본 결과들과 연결되는데요. 요약을 해보면 집주인들의 전세선호 현상이 더 줄어들어 전세시장이 더욱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MTN자문단에게 '이번 대책으로 2주택자를 포함한 다주택자들의 향후 움직임을 어떻게 전망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니, 월세 선호 현상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35%, 여유 주택을 처분하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란 응답이 25%였습니다.


[질문7] 그렇다면 이런 불확실성 언제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요?

[답변7] 2분기가 끝날 때까지, 그러니까 올해 전반기까지는 이런 불확실성과 혼란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

MTN자문단 조사결과를 보면 이번 대책으로 인한 혼란과 침체 등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전반기까진 이어질 것으로 답변한 사람이 55%로 가장 많았습니다. 올해 내내 이어질 것이란 응답도 15%로 적지 않았고, 내년 이후까지 지속될 것이고 내다본 사람도 5%정도 있었습니다.

[엔딩 멘트] 2분기 부동산 시장 전망을 살펴보니 그리 밝지만은 않은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워지는데요. 하루빨리 부동산 정책이 안정화되고, 거시경제가 회복돼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길 희망해봅니다. 지금까지 건설부동산부 임채영 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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