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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매거진]봄 분양 '활짝'…4월 분양 몰린 까닭은?

김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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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 분양시장에 봄 기운이 완연합니다.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 물량을 대거 쏟아내고 있는데요. 이번 경제매거진 <부동산와이드>에서는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단지별 특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건설부동산부 김주영 기자와 함께 합니다.
김 기자, 봄 분양 성수기 답게 전국적으로 아파트 공급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분양 물량이 어느정도 입니까.


기자>
봄 분양시장이 활짝 열렸습니다.

이번 달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53곳이고. 가구 수는 3만 5,567가구 입니다.<닥터아파트>

1년 전 같은 기간 22곳, 8,950가구와 비교하면 4배 많은 수준입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25곳 1만 5,503가구가 분양됩니다.

그리고 광역시에서 10곳 5,037가구, 지방에서는 18곳 1만 5,027가구가 공급됩니다.

앵커>
주택경기가 조금씩 회복될 조짐을 보이면서 건설사들이 아껴뒀던 물량이 봇물을 이루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보통 봄 분양은 3~6월에 걸쳐 이뤄지는데 올해는 유독 4월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유가 있다고 하죠?


기자>
건설사들이 4월에 아파트 공급을 확대한 것은 아무래도 다음 달에 황금 연휴 기간이 있고, 6월에는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기 어렵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특히 5월에는 5월 1일 근로자의 날, 5일 어린이날, 6일 석가탄신일이 몰려 있는데요

연휴가 길면 견본주택 방문객이 크게 줄 수 밖에 없겠죠.

이 때문에 건설사들이 상반기 분양 물량을 일시에 털어내는 것입니다.

앵커>
분양 물량이 많다고 하지만 그 중 알짜를 골라내는 게 중요하겠죠. 4월 분양, 주목할 만한 단지는 어디입니까.


기자>
분양시장에서 관심이 많은 지역이죠. 강남권에서는 재건축 아파트 3개 단지가 공급됩니다.

일단 GS건설의 '역삼자이'가 4일 견본주택을 열고 손님맞이에 나서는데요.

역삼자이는 역삼동 개나리 6차를 재건축한 아파트입니다.

단지는 지하3층, 지상31층, 3개 동, 모두 408가구 규모인데요.

이 가운데 전용면적 114㎡ 86가구가 공급됩니다.

이 밖에 논현동과 도곡동에 대림산업과 한라가 각각 '아크로힐스논현', '도곡동한라비발디'를 분양합니다.

앵커>
준강남권인 강동구 고덕동에서도 재건축 단지가 분양된다고 하죠?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가 4일 견본주택 문을 열었는데, 주요 특징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기자>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강동구 고덕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를 분양합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의 51개동 규모입니다. 전용면적 59~192㎡ 3,658가구의 대단지인데요. 이 중 전용면적 84~192㎡ 1,114가구가 일반 분양됩니다.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비율이 전체의 68%를 차지합니다.

우선 시공능력평가 1, 2위 건설사가 시공을 맡았다는 점에서 주목되고요.

고덕동에서 지난 2009년 이후 5년만에 나오는 재건축 아파트여서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같은 재건축 아파트라도 입지라든지 분양가, 브랜드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지방 분양시장을 살펴보죠. 4월에는 지방 분양 또한 많은데요. 주요 분양 단지는 어디입니까.

기자>
반도건설과 호반건설 등이 분양에 나섭니다.

반도건설은 경남 양산시 물금지구 남양산역 '반도유보라5차'를 1,200여 가구 분양하고요.

호반건설은 전북혁신도시에 호반베르디움을 1,091가구 공급합니다.

전북혁신도시에는 국민연금공단과 대한지적공사 등 13개 공공기관이 내년 말 까지 이전합니다.

호반건설은 전북혁신도시 외에도 천안에서도 분양에 나서는데요.

아산탕정지구에 '천안 불당 호반 베르디움'을 1,096가구 분양합니다.

앵커>
이렇게 많은 단지가 4월에 분양되는데, 흥행에 성공할 지가 관건입니다. 실제 대기수요가 뒷받침 될 것이라고 보시나요.


기자>
전문가들은 올해 들어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어서 분양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지난해 말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폐지 등 규제 완화와 함께 공유형 모기지 등 저금리 대출 상품에 힘입어 실수요자들이 실제 분양에 뛰어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변수도 있습니다. 정부의 임대소득 과세 정책 발표 이후 투자 목적의 수요자들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따라서 투자 수요 보다는 거주 목적의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1분기 분양시장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실수요자들이 실제 움직였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있습니까.

기자>
청약 관련 통계를 보시죠.

올해 들어 지난 3월 말까지 전국의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1순위 청약에 나선 주택 수요자가 10만명을 넘었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집계했는데요. 올해 들어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53개 단지, 2만 4,600여가구에 청약통장을 사용한 1순위 청약자는 10만 7,759명입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9,796명보다 3.6배로 늘어난 규모입니다.

청약 3순위 같은 경우는 허수 신청도 있기 마련인데요.

청약 1순위는 주택청약저축 등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수도권은 24개월, 지방은 6개월 이상이어야 될 수 있어 실수요자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인식됩니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 분양가도 올랐는데요.

지난해 1분기 3.3제곱미터당 분양가는 평균 944만원이었는데, 이번 1분기엔 1,17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올 봄 분양시장 분위기와 함께 주목할 만한 단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올 봄에는 수도권 뿐만 아니라 지방 주요 도시까지 분양 물량이 풍성합니다.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다고 하지만 지역별, 단지별로 어떤 장점이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시기를 바랍니다.

김 기자,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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