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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식에 무슨일이?]중국원양 장 대표, 도대체 언제까지...

한국거래소, 규정 교육에 치중 "대주주 지분 매각만으로 문제삼기 어려워"

머니투데이방송 이민재 기자2014/04/10 10:15



원양어업을 주력으로 하는 중국 기업, 중국원양자원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최대주주인 장화리 대표가 주식을 매입하겠다고 공언한 것과 달리 또 다시 주식을 매각했기 때문이다.


중국원양자원은 장 대표가 191만5,727주, 지분율로는 2.5%를 장내매도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장 대표의 지분율은 15.32%에서 12.82%로 줄었다. 장대표는 이번 매각으로 64억원 가량을 확보했다.


지난 9일 중국원양자원 주가는 장 대표의 매각 소식에 전 거래일과 비교해 4.22%, 145원 하락한 3,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대표의 이번 지분 매각은 470만 달러 가량의 원양어선의 유류비 마련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원양자원 측 관계자는 "유류 지원이 싱가폴에서 이뤄지는데 중국 송금 문제로 인해 자금 조달이 어려워 이번에 지분을 매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도 해외송금 문제로 대표가 자사주를 팔아 직접 운영비를 조달했다는 것이다.


중국원양자원은 중국에 위치한 자회사, 복건성연강현원양어업유한공사의 수권자본금을 제 때 내지 않아 중국 정부가 해외 송금을 제재 한 바 있다. 또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 문제까지 겹치면서 최대주주의 지분을 매각했다. 40%가 넘었던 장 대표의 지분은 10%대로 줄었다.


중국원양자원 측은 과거 장 대표가 지분을 팔 때 중국 송금 문제가 해결되면 대표가 지분을 다시 사들일 것이라고 했지만 송금 문제 해결은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원양자원은 지난 1월 말에 외화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을 다독이기도 했다.


중국원양자원의 IR을 담당하는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회사측에서) 4월 말에 해결 될 것이라고 했지만 확실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송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지분을 또 매각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유류비가 앞으로 얼마나 더 필요할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장화리의 계속된 지분 매각을 두고 중국원양자원의 원양 어업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원양어업에서 가장 중요한 업무가 막대한 유류비 확보인데, 영업을 통한 이익으로 조달하지 않고 대주주가 매각해서 자금을 대야하는 구조가 이번에 드러났기 때문이다. 사업의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한국거래소는 "중국원양자원 실사는 2011년에 어선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확인 차원에서 했었고 작년 10월에는 거래소 규정 등 교육을 위해 방문 한적이 있다"며 "올해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당시 해외 송금 문제에 대해 문의했지만 해결하고 있다는 답변만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한국거래소는 이번 사태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 대해서 예의 주시하고 있지만
최대주주가 지분을 매각한 것만으로 문제 삼기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소액주주 측은 당분간은 지켜볼 생각 이라며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할 경우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의 지지를 받아 선임된 심준보 중국원양자원 감사는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회사 측과 상의해야 해서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당시 주총에서 소액주주들이 제안한 주당 200원의 현금 배당건이 부결됐는데, 이 역시 중국 외환당국이 이유였다. 배당을 하면 중국 외환 당국으로 규제를 받을 수 있다는 사측의 해명을 주주들이 수용한 것이다.



[머니투데이방송(MTN) 이민재기자]


이민재기자

leo485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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