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MTN 현장+] 이통장비 전문 KMW, 올해 LED 조명 본격 '성장'

최승환

이동통신장비 회사 케이엠더블유(KMW)가 올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장의 문을 본격적으로 두드린다.

KMW는 LED 조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가 아님에도 지난 2012년 자체 브랜드 '기가테라(GigaTera)'를 내세워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물론 KMW의 전체 매출에서 LED 조명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까지 미미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LED 조명 시장이 올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KMW도 그 수혜기업으로 꼽힌다.

◇ 올해 LED 조명 시장 개화...연평균 38% 성장

지난해까지 전체 조명시장에서 LED 조명이 차지하는 비중은 4% 내외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9%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LED 조명 가격이 하락하는 등 대중화로 이어져 공공 시장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껏 LED 조명 시장 확대를 가로막는 가장 큰 벽은 가격이었다. 개당 1만원이 넘는 가정용 LED 조명의 경우 긴 수명, 낮은 소비전력 등 장점에도 선뜻 구매를 결정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가격이 하락하면서 가정용 LED 조명 시장도 한층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LED 조명 가격이 필립스, 오스람 등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올해 30% 가량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전기료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 일반 조명 대비 소요전력이 5분의 1에 불과한 LED 조명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전 세계적으로 공공시장에서 백열전구가 퇴출되면서 공공시장에서의 LED 조명 성장은 이미 시작됐다.

LED 조명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대다수 국가에서 사실상 백열전구가 퇴출된다"며 "지난해 4%에 불과했던 LED 조명 침투율은 2020년에 50%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LED 조명 시장이 연평균 38% 성장해 지난해 180억달러 수준에서 올해 260억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KMW LED 조명 경쟁력 충분...올해 전용공장까지 마련

KMW가 생산하고 있는 LED 조명은 기가테라라는 통합 브랜드로 성능과 수명 면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20년간 이동통신 분야에서 KMW가 쌓아온 소형기지국(RRH)과 무선주파수(RF) 부품, 안테나 등의 설계기술 노하우를 LED조명에 접목시켰다.

KMW는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고출력 조명, 가로등, 스포츠 조명 분야에서 주력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LED 조명 부문은 지난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잡히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6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이 3,178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그 비중이 미미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2012년 LED 조명 매출이 15억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4배 이상 성장했다.

또 지난해 LED 조명의 경우 내수 물량보다 수출물량이 두배 가량 많아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LED 조명 부문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KMW는 올해 LED 조명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크게 높인 700억 원 안팎으로 잡았다.

목표 달성을 위해 KMW는 지난해 말 143억 원을 들여 충남 천안에 연건평 1만4847㎡ 규모 LED전용 생산 공장을 마련했다.

올해 LED 조명 시장 개화에 발맞춰 생산능력을 크게 확충해 선제적인 대응에 들어간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LED 조명 매출이 목표대로 이뤄진다면 KMW의 영업이익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승회 동부증권 연구원은 "KMW의 LED조명 부문 손익분기점이 매출액 200억~25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이 이상 매출액이 증가할 경우 올해 이익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승환(shchoe@mtn.co.kr)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