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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알선' 애슐리매디슨, 접속 차단…방통심의위 "간통 조장 우려"

이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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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기혼자에게 연애 상대를 소개해주는 웹사이트 애슐리매디슨이 한국에 진출한지 한 달도 안돼 접속이 차단됐습니다. '불륜 알선' 논란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2400만명이 이용중인 글로벌 서비스인데, 한국에서는 간통법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규창 기잡니다.

< 리포트 >
기혼자에게 연애 상대를 소개해주는 '불륜 알선'으로 논란이 된 애슐리매디슨은 전세계에서 2400만명이 이용중입니다.

"뒤탈없는 건강한 외도가 결혼을 유지시켜준다"는 억지 주장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불륜'이지만 '불법'은 아니라는 이유로 각 국 정부도 확산을 막지 못한 겁니다.

영화에도 자주 등장할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해진 애슐리매디슨이지만, 한국의 벽은 넘지 못했습니다.

애슐리메디슨은 지난달 18일 서른 여섯번째 국가로 한국에 진출했는데 서비스 시작 한 달 만에 유해사이트로 지정됐습니다.

한국에만 존재하는 '간통법'이 글로벌 업체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어제 통신소위를 열고 애슐리매디슨에 대해 간통을 방조하거나 조장할 수 있다며 시정요구와 함께 이용자 접속 차단을 결정했습니다.

형법 제241조에 간통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범죄를 방조하는 내용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 역시 불법이라는 해석입니다.

그동안 애슐리매디슨은 간통죄의 증거가 될 수 있는 문자나 SNS 대신 자사의 익명서비스를 이용하라고 홍보해왔습니다.

[인터뷰]노엘 비더만 / 애슐리매디슨 창업자 겸 CEO
"휴대폰, 이메일 등 모든 곳에서 증거가 남아 불륜이 들통날 수 있다. 립스틱 자국이 이제는 와이셔츠가 아닌 디지털에 남는 셈이다."

이 같은 노골적인 '불륜' 마케팅으로 인해 결국 국내에서는 접속이 차단됐습니다.

그러나 해외IP 등으로 우회해 접속할 수 있어 국내 이용자의 접근을 완전히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따라서 '불륜 알선'을 차단하겠다는 방통심의위의 이번 조치가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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