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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침몰 여객선 생존자 "5분 만에 물이 순식간에 차올랐다"

백승기 기자

진도 침몰 여객선에 탑승한 생존자가 5분 만에 물이 차올랐다고 밝혔다.

여객선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던 송모씨(19·인천 남동구)는 “배 2층 식당에 있었는데 순식간에 물이 차 올랐다”며 “2층 바닥에서 천정까지 약 4~5m정도 되는데 5분 만에 물이 머리까지 차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천정 위에 구멍이 보여 숨을 참고 빠져나가려고 안간힘을 써서 겨우 빠져나왔고 3층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가 보트가 있어서 바로 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안산 단원고 학생 신모군 역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급격하게 배가 45도로 기울어져 딱히 잡을 곳이 없었다”라며 “헬기로 구조하는 속도가 더디다 보니 내부에선 더욱 혼란에 빠졌다"고 말했다.

세월호는 총 5개 층으로 이루어졌는데, 생존자들에 따르면 아래층에 있던 탑승객들 상당수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증언이다.

한편 이번 세월호에는 탑승이 459명, 사망 2명, 구조 164명, 미확인 293명으로 확인됐다.

(사진:뉴스1)
[MTN 온라인 뉴스팀=백승기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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