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애플 전용 충전기서 잇단 화상사고… 애플은 '묵묵부답'

이정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최근 아이폰5,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의 충전용 전선에서 잇달아 화상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추가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인데도 애플측은 대책 마련은 커녕 1년 넘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안양에 사는 20대 김수진 씨.

김 씨는 지난해 팔뚝에 2도 화상을 입고 2주 동안 병원치료를 받았습니다.

'아이폰5'를 충전시켜놓고 잠이 들었는데 전선의 단자부분이 빠지면서 피부에 닿아 화상을 입은 겁니다.

[인터뷰] 김수진 / 라이트닝케이블 화상 사고 피해자
"자고 일어나보니.. 충전케이블에 떨어져나간 살점이 붙어있어.."

일반 휴대폰의 충전 케이블과 달리 '라이트닝 케이블'은 충전부가 외부에 위치해 있어 전원이 연결된 상태에서 장시간 피부에 노출될 경우 화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사람의 피부와 비슷한 돼지 껍질을 라이트닝 케이블 단자에 접촉시켜 봤더니 10분 만에 살점이 타들어갔습니다.

이런 피해사례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애플 본사 소비자 커뮤니티 사이트에도 케이블 때문에 화상을 입었다는 불만의 글들이 수십 건 올라와 있었습니다.

하지만 애플 측은 1년이 넘도록 사과는 커녕 이렇다할 입장표명조차 하지않고 있습니다.

결국 소비자 스스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 이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정진향 /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팀장
"화상사고 예방을 위해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충전기에서 분리시키고 피부가 연약한 영유아가 있는 가정은 전원이 연결된 상태로 케이블을 방치하지 않도록..”

소비자들의 피해신고가 이어지고 있는데도 2년 넘게 원인을 파악중이라는 답변만 되풀이하는 이유에 대해 애플코리아측은 공식적인 언급은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정(right@mtn.co.kr)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