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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원, 체세포복제 줄기세포 확립 성공…난치병 치료 앞당긴다

임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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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연구진이 살아있는 성인의 체세포를 이용한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난치병 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뼈와 근육, 장기 등 우리 몸을 구성하는 모든 조직을 만들어내는 배아줄기세포.

어떤 세포로든 분화할 수 있고 무한증식이 가능해 난치병 치료의 열쇠로도 불립니다.

그러나 체내 면역거부 반응 탓에 환자 자신이 아닌 타인의 줄기세포를 이식할 경우 부작용 우려가 큽니다.

즉 안전한 치료를 위해선 자신의 줄기세포를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차병원 연구진의 성과에 큰 의미를 두는 건 이같은 배경에섭니다.

핵을 제거한 난자에, 세계 최초로 성인의 체세포를 결합시킨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하면서 난치병 치료에 한 발 더 다가간 겁니다.

[인터뷰] 이동률 / 차병원 줄기세포치료연구소 부소장
"자기 체세포에서 유래된 세포기 때문에 면역거부 반응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면역억제제를 맞지 않아도 되고 좀더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는 지난해 미국에서도 만들어졌지만 당시에는 성인이 아닌 태아 세포를 이용했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성과를 발판으로 당장 임상에 들어갈 경우 차병원 측은 10년 안에 파킨슨병과 치매 뇌졸중 등의 치료제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 연구지인 '셀스템셀(Cell Stem Cell)'에도 실렸습니다.

그러나 난자 사용에 대한 윤리적 문제와 현저히 낮은 줄기세포 확립 성공률은 여전히 남은 과제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원식입니다. (novra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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