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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징계' 김종준 하나은행장 거취는?..."은행에 이로운 방향으로"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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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김종준 하나은행장 거취에 금융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당사자는 입을 다문 가운데 하나금융지주는 '은행에 이로운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종준 하나은행장에게 남은 임기는 약 11개월,하지만 금융당국이 중징계를 내리면서 거취에 대한 불안한 시선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선, 재임 중 중징계를 받은 금융 CEO는 중도하차하는 것이 '관례'였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하지만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이나 강정원 전 국민은행장의 경우 당국의 '찍어내기'가 작용한 것이란 점에서 김 행장은 경우가 다르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금융권에서는 중징계 이후 '리더십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시선을 보냅니다. 반대로 하나은행 내부에서는 '조직 안정'을 위해 임기를 완주해주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큽니다.

하나금융지주 이사회도 고민이 커졌습니다.

계열사 CEO 인선을 결정하는 경영발전보상위원회 한 관계자는 MTN과 통화에서 "적임자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행장 교체를 결정하면 은행 경영에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며 "무엇이 회사에 이로운 것인지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여러 사람이 논의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다만, 김정태 회장의 의중이 중요할 듯하다."고 전했습니다.

김 행장이 억울함을 풀기 위해 행정소송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있지만, 조직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현직 CEO로서 그와 같은 선택을 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김 행장의 거취 표명이 늦어질수록 금융권에서는 여러 확대해석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김정태 회장이 조직 안정을 확보하고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든 입장표명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한편, 17일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는 하나캐피탈의 미래저축은행에 대한 부당 자금지원과 관련해 김종준 하나은행장에게 '문책경고'를,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는 '주의적경고 상당'을, 관련 임직원 5명에게는 '감봉' 등의 징계를 내렸고, 하나캐피탈은 '기관경고', 하나금융지주는 '기관주의'로 조치하도록 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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