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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국토부 PF대출 사업에 '솔깃'…주택PF 살릴 신호탄 쏠까?

신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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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대한 대출이 금융권에선 애물단지가 됐는데요. 하지만 최근 정부가 안정성을 높인 PF대출에 적극 나서면서, 은행들이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택PF시장을 살릴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신새롬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최근 몇 년 사이 은행들의 PF대출이 크게 위축됐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08년 52조원 규모였던 PF대출은 지난해 말 21조 5,000억원으로 반토막 났습니다.

시중은행 총대출금 중 PF대출 비중 역시 5년 전 4.5%였지만, 지난해 1%대(1.85%)로 급격히 줄었습니다.

건설사 신용도가 떨어지고, 부동산 시장 침체로 부실 위험이 높이지면서 PF대출 규모도 줄었던 겁니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PF대출 표준화 작업을 시작하면서,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공기업 보증으로 금융기관에는 안정성 높은 PF 대출을 제공하는 한편, 건설업계에는 낮은 금리로 공사비를 조달하도록 도와 PF 사업성을 높이겠단 목표입니다.

또 중도금과 잔금 대출 등 PF대출 외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추가 대출도 가능해집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들은 "PF대출 중 안정성이 가장 좋다"며,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금융 주관사로 선정됐다는 메리트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투자를 위해서는 '안정성'은 물론 '수익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국토부 주도의 PF대출 금리가 호텔과 오피스텔, 비상업시설 등 다른 PF상품과 비교해 낮다면, 은행 입장에서는 수익성을 고민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 주도의 표준 PF대출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가운데, 이번 사업이 금융권의 PF대출 판로를 여는 동시에 주택 업계를 살리는 선순환 구조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신새롬(shinno@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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