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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현장+]팅크웨어, 지난해 자회사 부진...시너지 효과는 언제?

최승환

팅크웨어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인수했던 자회사들이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기대했던 효과가 발휘되지 않은 우려를 낳고 있다.

팅크웨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27억 원의 당긴순손실을 기록해 지난 2012년 대비 적자전환했는데, 이중 자회사 4곳의 손실만 4억2,500만 원에 달했다.

팅크웨어는 최근 2~3년 간 아웃도어용 GPS, 사운드 시스템, 음성인식 시스템 업체 등에 투자하면서 기존 제품들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지만, 아직 그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 지난해 자회사 세곳 두곳 적자 기록...시너지 효과는 아직

현재 팅크웨어가 최대 주주로 올라서 있는 회사는 파워보이스, 비글, 몬도시스템즈 등이다.

이 세 회사 중 두 회사가 지난해 적자를 기록하면서 팅크웨어에 기여하는 바가 미미한 상태다.

지난 2012년 팅크웨어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레저용 GPS 공급 업체 비글은 지난해 7억7,000만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아직 레저용 GPS 시장이 제대로 열리지 않은 상태라서 수익을 올리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블랙박스 시스템과 GPS 기술을 가지고 있는 만큼 팅크웨어는 향후 블랙박스와 GPS 기능을 연계해 아웃도어와 레저용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팅크웨어가 지난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몬도시스템즈도 지난해 2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몬도시스템즈는 '민트'라는 자사 브랜드를 통해 오디오, 스피커, 사운드 바 등을 만드는 회사다.

몬도시스템즈는 적자를 기록하긴 했지만, 자사 브랜드와 유통채널을 가지고 있어 사운드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사운드 바 시장은 지난해 북미시장만 12억 달러에 달하는 시장으로 매년 2배 가까이 성장하고 있다.

몬도시스템즈는 지난해 'CES 2013'에 참가해 자사 브랜드 '민트' 제품을 전시했을 정도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팅크웨어도 사운드 바 등 오디오 시스템 시장의 성장성을 보고 기술력을 가진 몬도시스템즈에 투자한 것이다.

◇ 파워보이스 시너지 효과 입증...장기적 관점 기대↑

팅크웨어의 자회사 중 지난해 유일하게 6억7,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파워보이스는 앞으로 팅크웨어와 자회사의 시너지를 수익으로 입증했다.

파워보이스는 음성인식 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로 팅크웨어의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 제품에 음성인식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월 팅크웨어가 출시한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RS+마하' 스페셜 PLUS 에디션에 탑재된 음성인식 시스템 '마하 보이스'가 바로 파워보이스가 개발한 시스템이다.

최근 내비게이션은 물론 블랙박스에도 음성인식 시스템이 탑재되면서 팅크웨어가와 함께 파워보이스도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파워보이스가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팅크웨어와 시너지 효과를 입증하면서, 나머지 자회사들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한 상태다.

자회사들이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부침을 겪고 있지만, 팅크웨어는 향후 성장 잠재력을 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현재 최대주주로 올라서 있는 자회사들은 단기적인 수익을 위함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투자한 것"이라며 "앞으로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태블릿 PC 등 제품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승환(shchoe@mtn.co.kr)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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