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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트라우마'로 소비 활동 급감

강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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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세월호 참사 이후 대한민국이 비탄에 젖은 가운데 소비활동도 눈에 띄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애도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소비 상황의 바로미터인 카드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데요. 당분간 '세월호 트라우마'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은혜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국이 슬픔에 빠지며 소비 심리가 얼어붙고 있습니다.

백화점, TV홈쇼핑 등 유통업계는 매출 감소가 확연합니다. 사고 직후인 지난 18~20일 롯데백화점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줄었습니다. 현대백화점 역시 참사가 발생한 지난주(16~20일) 매출이 1년전보다 1.2% 감소했습니다.

CJ홈쇼핑은 지난 주말인 19일과 휴일인 20일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나 줄었습니다.

주말 영화관을 찾는 발길도 끊기고 있습니다. CGV의 경우 18~19일 주말관객은 26만1966명으로 전 주말(11~12일)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카드사 매출 역시 일제히 급감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모 카드사 매출은 사고가 발생하기 일주일 전에 비해 8.8%나 감소했습니다. 카드업계는 세월호 사고 이후 평균 3%대 이상 카드 승인이 줄어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경제학박사
"과거 대형사건이 일어났을때 가령 대구 지하철사건의 경우 소비지표가 약 5% 정도 감소했었던것을 볼때 이번 사건의 심각성, 국가 전체적인 위기관리의 불신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5% 이상의 영향을 받을 수 있고, 그 크기가 클뿐아니라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SI) 역시 뚝 떨어질 것이 확실시됩니다.

한국은행은 소비자심리지수가 석달 연속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침몰 여파가 반영될 경우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어린 목숨을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과 슬픔, 분노가 경제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은혜(grace1207@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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