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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계열사 매각 탄력...신평사는 '좀 더 지켜봐야'

이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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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구조조정이 지지부진하다는 이유로 신용등급까지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던 현대그룹이 최근들어 자산매각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신용평가사들은 제값에 매각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며 부정적인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이충우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대 자구안 중 최근들어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은 로지스틱스 매각안입니다.

상장을 포함해 다양한 자금조달안을 검토한 끝에 일본계 사모투자펀드인 오릭스에 80%의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예상매각대금은 8000억원으로 4000억원은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쓰고 나머지 4000억은 로지스틱스 경영권유지를 위해 남겨둘 계획입니다.

현대 자구안의 핵심인 현대상선 LNG 사업부문 매각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LNG 사업부문 매각은 1조 1000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큰데 이르면 이달말 IMM인베스트먼트와 매각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현대그룹 측은 "현재 2조원을 조달할 수 있는 계획들을 이행했으며, 나머지도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구조조정이 미진하다며 신용등급을 줄줄이 강등했던 신평사들은 자구계획의 실현가능성에 여전히 반신반의하고 있습니다.

최근 매각이 진행된 로지스틱스의 경우 매수 주체가 계속 바뀌면서 오히려 매각작업의 불확실성이 더 켜졌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신용평가사 관계자
"로지스틱스의 경우 매수주체만 계속 바뀌어 가면서 금액만 큰 금액이 나오는데 최종 계약까지 되어봐야 알 수 있는 문제다."

LNG 사업부문 매각도 본 계약 체결 전까지 현대가 목표했던 매각대금을 다 받을 수 있을진 미지수라는 지적입니다.

때문에 신평사들은 현대가 구조조정안을 완료한다고 해도 부채비율은 600%에 달할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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