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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 관계사 계열 지원 편법 대출 의혹…1% 금리도

권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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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금융당국이 청해진해운 관계사의 불법 금융거래 의혹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계열 신협과 금융사를 통해 거액의 대출을 받은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당국은 이 과정에서 불법 또는 편법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금융당국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등이 계열사를 동원해 거액의 대출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구체적인 내역을 캐고 있습니다.

유 전 회장 계열사들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기독교복음침례회와 세모신협, 한평신협 등을 통해 330억원이 넘는 자금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은 특수관계자들과 관련이 있는 신협에서 불법으로 대출을 받아 계열사를 지원하거나 교단으로 자금을 빼돌렸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11개 계열사의 금융권 대출을 종합해보면 2000억원에 달하고 평균 금리는 5% 수준입니다.

유 전 회장측은 특정 계열사를 담보로 은행에서 수백억원을 빌려 다른 계열사에 자금을 다시 빌려주는 수법을 활용했습니다.

특히 국민은행과 산업은행은 평균에 비해 현저히 낮은 1%대 대출이 있어 특혜 의혹도 제기 되고 있습니다.

[녹취]금융권 관계자
"에너지공단에서 기금 대여해준 겁니다.이런 자금은 산업발전을 위해 마련한 자금이기 때문에 금리가 쌀 수밖에 없습니다."

금융당국은 또 유 전 회장 일가가 해외 부동산 투자를 위해 145억원을 불법으로 유출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유 전 회장 일가는 미국에 145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가 하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해외로 재산을 빼돌린 정황도 나타났습니다.

사법당국의 수사도 급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의 실소유주인 유 전 회장과 관련된 금융 비리 의혹도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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