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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하방 리스크' 강조…금리 인하 깜빡이?

신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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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4개월 연속 동결했습니다. 시장의 예상대로인데요. 하지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의미있는 말을 많이 남겼습니다. 신새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달 기준금리가 연 2.5%로 동결됐습니다. 벌써 14개월째입니다.

다만 금통위원 중 한명이 '만장일치' 관행을 깨는 소수의견을 낸 점이 눈에 띕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경기회복이 더뎌지면서 기준금리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기자회견에서 '경기 하방 리스크'가 커졌고, '물가 상승 압력은 낮아졌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싱크]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세월호 사고 이후 크게 위축된 소비가 증가로 돌아섰지만,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향후 성장 경로 상의 상방·하방 리스크를 평가해보면 현재로서는 하방 리스크가 다소 큰 것으로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0%에서 3.8%로 낮췄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기존 2.1%에서 1.9%로 낮춰 전망했고, 이를 두고 이 총재는 "물가상승 압력이 종전 예상보다 다소 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금통위원의 소수의견, 경기 하방 리스크 강조, 그리고 물가 상승압력 완화 등을 종합하면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전화인터뷰] 김유겸 / LIG투자증권 연구원
"한은의 스탠스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다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정책 조합을 부각시켜 인하를 시사하지 않았나 싶을 수 있지만, 이것보다는 잠재성장률에 부합하고 소수의견이 1명이라는 점에서 상황이 악화된다면 인하 여지를 열어두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를 내비친 정부와의 정책공조에 대해서도 이 총재는 "정책 방향이 어긋나선 안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원론적인 발언이지만 "한은과 인식의 간극을 좁힐 필요가 있다."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발언과 맞물리며 금리인하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신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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