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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고위직 공백 장기화…'윗선' 해바라기

권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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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금융당국의 고위직 인사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짧게는 4개월부터 길게는 1년까지 빈자리는 채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선은 마무리 됐다는데 청와대의 재가만 하염없이 기다리는 형국입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금융정책과 감독에 관한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금융위원회 멤버인 상임위원은 4개월째 공석입니다.

자본시장의 중요 사항을 결정하는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역시 지난해 11월부터 비어있습니다.

금융위원장이 임명하는 자리지만 청와대의 의사가 명확하지 않아 인사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1년째 비어있는 손해보험협회나 올해 1월 사장이 떠난 주택금융공사는 관료출신 인사가 유력하게 거론되다가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 논란이 확산되면서 하마평조차 사라졌습니다.

금감원의 서열 2위인 감사도 1년째 공석입니다.

동양사태와 고객정보 유출사고로 강도 높은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어 어느때보다 감사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청와대의 사인만 막연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위직들의 인사난맥은 금융위 국장급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소금융행정관에 임명된 도규상 국장은 대변인 역할도 겸임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공모직에 내부 공무원을 선임하지 말라는 엄명에 따라 공모직인 대변인은 안전행정부에서 일괄적으로 선별하고 있어 자체 선발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주요 보직들의 공석이 장기화되면서 차라리 없어도 되는것 아니냐는 비아냥도 나옵니다.

[싱크] 김태환 / 새누리당 국회의원
"이렇게 자리를 비워두고도 조직이 돌아간다는 건 자리 다 없애 버려도 되는 것 아닙니까?"

금융위 관계자는 “인선은 마무리 됐는데 청와대에서 최종 확정을 해주지 않아서 그쪽만 바라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사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 안팎에서는 실세인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이 임명되면 돌파구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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