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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파라자일렌 사업…정유기업, 공장 짓자 '개점휴업'

염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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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내 정유기업들이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시작한 파라자일렌 사업이 시작도 하기 전부터 위기를 맞았습니다. 최근 파라자일렌 시황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어렵사리 지어놓은 공장들은 가동도 못하고 있습니다. 염현석 기잡니다.

< 리포트 >
국내 정유사들이 수조원을 투자해 지은 파라자일렌 공장들이 개점휴업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무산 위기까지 겪었던 SK인천석유화학의 파라자일렌 공장은 지난달 준공 허가를 받았지만 아직 가동도 못했습니다.

외국인투자촉진법까지 바꿔가며 일본업체와 1조원을 들여 준공허가를 받은 SK이노베이션의 울산 파라자일렌 공장 역시 한 달째 시험생산만 하고 있습니다.

삼성토탈이 대산에 지은 백만톤 규모의 파라자일렌 공장의 가동률은 50%에도 못미칩니다.

2011년만 해도 마진은 톤당 6백 달러로 이익률은 20%에 이르렀습니다.

국내외 정유기업들이 앞다퉈 시설확대에 나선 결과 올해부터 파라자일렌 공급량이 급격히 늘어 수익률은 5%대로 급락했습니다.

현재 파라자일렌 마진은 손익분기점인 톤당 150달러 수준으로 더 떨어지면 곧바로 적자로 이어지는 마지노선입니다.

결국 정유사들은 신규 공장 가동은 커녕 기존에 가동해오던 공장들의 생산량마저 20% 가량 줄였습니다.

[인터뷰] 손지우 / SK증권 연구원
"신규공급자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물량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과잉공급으로 2분기 실적이 약세로 돌아섰는데 이런 분위기면 하반기도 실적이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정유사업에선 이미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탈출구로 여겼던 파라자일렌 사업마저 부진해 정유기업들의 불황 탈출은 갈수록 멀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hsyeom@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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