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이주열 총재 연일 금리 '견제구'...다음주 회동 주목

신새롬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연일 '견제구'를 던지고 있습니다. 금리를 둘러싼 두 기관의 신경전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신새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놓고 정부와 한국은행 간에 '기싸움'이 치열합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최경환 부총리가 기준금리는 금융통화위원회 권한이라는 생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금리 결정은 한국은행의 고유권한 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전날 최 부총리가 국회에서 "금통위가 결정한 사안을 공개적으로 말하기 부적절하지만 제 생각은 이미 시장에 전달됐을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하 사실상 주문한 것에 대한 거부 반응으로 해석됩니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 16일에도 "기준금리 인하는 가계부채 부실과 소비여력 축소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하며 최 부총리의 경제 인식에 동의하지 않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리더라도 독자적인 판단에 의한 것이지, 정부의 주문에 의한 것이 아님을 강조하기 위한 '제스처'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 총재 역시 경제 인식에 대해 '하방리스크'를 우려하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싱크]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향후 성장 경로 상의 상방·하방 리스크를 평가해보면 현재로서는 하방 리스크가 다소 큰 것으로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

이같은 흐름이 반영돼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958%를 기록하며 14개월만에 3%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다음주 중 최경환 부총리가 취임 인사 형식으로 이주열 총재를 찾아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 경제수장의 '입'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신새롬(shinno@mtn.co.kr)입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News1)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