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후폭풍' 2분기 카드 사용 부진...체크카드 소액화 지속
이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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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5월과 6월, 황금연휴에도 불구하고 카드 사용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월호 사고 여파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체크카드 한 건당 평균결제액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애리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세월호 참사 후폭풍으로 인한 소비 자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지난 2분기 카드승인금액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카드승인금액은 142조3,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7%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이는 2013년 연간 카드승인금액 증가율 4.7%보다 낮고, 지난 1분기 6.2% 증가에 비해서도 크게 부진한 결괍니다.
특히 세월호 참사 여파로 레저관련 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은 여객선 -18.3%, 레저타운 -8.7%를 기록하는 등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효찬 센터장 / 여신금융협회
"전반적인 경기회복추세하고 5월,6월 황금연휴 효과로 카드승인금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세월호 사고에 따른 소비자제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확산되면서 크게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였습니다."
체크카드의 평균 결제금액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체크카드 사용 1건당 평균결제금액은 2만4,910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2만5,000원선이 붕괴됐습니다.
[전화인터뷰] 이효찬 센터장 / 여신금융협회
"카드 종류별 평균결제금액의 차이는 결제금액이 높은 경우에는 신용카드를 선호하고, 결제금액이 낮은 경우에는 체크카드를 선호하는 현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카드업계는 체크카드 사용이 일반화될수록 소액결제 비중 증가로 카드사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애리입니다.
(사진=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