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위·변조 방지 QR 시스템 도입
조정현
수입 철강재가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피해를 막기 위해 위변조 방지 시스템이 도입됩니다.
한국철강협회는 국내 최초로 휴대폰으로 원산지 등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큐리얼'의 시연회를 갖고, 철강업계에 이 시스템을 보급한다고 밝혔습니다.
큐리얼은 휴대폰으로 품질검사증명서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제조사의 서버에 접속돼 품질검사 위변조 여부를 가릴 수 있는 시스템으로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앞서 도입한 바 있습니다.
올 들어 수입산 철강재 비중이 40%를 넘어선 가운데, 최근에는 롤마크 위조와 불량 수입 H형강 유입 등의 사례가 적발돼 철강업계가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철강협회는 큐리얼 확대 보급과 함께 오일환 상근 부회장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수입대응분과, 시장정상화분과 등 2개 분과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원전부품 등 품질검사서의 위·변조에 따른 부작용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가운데, 위·변조된 수입산 철강재가 무분별하게 유통됨에 따라 안전 위협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대책 강화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