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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비싼 극장 '팝콘' 가격, CGV 등 영화관들 배불려

김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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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롯데시네마, CGV, 메가박스 등 대형회사들이 국내 영화관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천편일률적으로 비싼 영화티켓 가격과 특히 매점의 바가지 요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이슬 기잡니다.

< 리포트 >
주말이나 공휴일 단골 코스 중 하나인 영화관, 하지만 이용자들 대다수는 비싼 영화티켓 가격에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정연 / 인천시 남구
"한편에 만원하잖아요 밥 값도 그정도 하고 싼 편 아닌거 같다."

CJ CGV 등 복합상영관을 이용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소비자원이 설문조사를 했더니 10명 중 8명은 영화 티켓가격이 '비싸다'고 답했습니다.

현재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대형 영화관 3사의 티켓 가격은 성인 기준으로 주중 9천원, 주말 1만원 수준.

입체 효과를 더한 3D나 4D영화 관람료는 시간대에 따라 최대 21,000원까지 치솟습니다.

지난 2월부터 관람횟수가 적은 3D는 1천원 내린 대신 대부분 관람하는 일반(2D) 영화값은 1천원씩 일제히 올렸습니다.

유독 비싼 '팝콘' 가격에 대한 불만도 이어집니다.

[인터뷰] 이종기 / 수원시 권선동
"혼자 팝콘 먹고 하면 비싸고 하니까 싱글 사이즈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알고 봤더니 영화관에서 파는 팝콘 가격은 순전히 바가지였습니다.

한 소비자단체가 조사한 원가분석 자료를 보면 5천원짜리 라지 사이즈 팝콘의 원가는 600원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영화관들이 무려 8배 가까이 폭리를 취한 겁니다.

지난해 7천7백억원의 매출을 올린 CGV는 매점에서만 1,368억원의 매출고를 기록했는데 바가지 요금이 한 몫을 한 셈입니다.

국민평균 1인당 연간 영화 관람횟수는 4회로 세계 최고수준, 하지만 대기업들이 영화관 사업을 독식한 뒤부터 고객들에 대한 배려보다는 장삿속이 앞서고 있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iseul@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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