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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주 손실 보전'…보험 아닌 증권 파생상품으로 가닥

강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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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소기업 직원의 우리사주 손실을 보전해주는 보험을 도입하겠다고 언급했는데요. 보험보다는 증권사의 주가연계증권, ELS와 비슷한 구조의 금융상품을 도입하는 방안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습니다. 강은혜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최경환 부총리는 중소기업 현장 방문 자리에서 우리사주를 샀는데 보호예수 기간에 주가가 하락해 손도 못쓰고 재산 손실을 감수하고 있다는 호소에 "우리사주 지분 손실에 대해 보전해주는 보험을 도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보험업계 안팎에서는 실제 이런 보험상품이 출시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졌는데요.

추진 과정에서 보험보다는 우리사주기금을 증권사의 주가연계증권, ELS와 비슷한 구조로 설계된 관련 파생상품에 투자를 하고, 이를 통해 손실을 보전하게 해주는 방안이 유력시 되고 있습니다.

재무적 손실에 대해 보전해주는 '비용보험'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주식이나 파생상품 등은 외적 사고로 인한 손해가 아닌 우연성에 기초하다보니 보험 적용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우리사주 손실을 보전해주는 보험상품은 전무합니다.

정부는 대신 우리사주조합이 조합기금으로 일정한 수수료를 부담하고, 주가 하락시 원금을 보전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관련 상품은 주가가 약정된 조건에서 상승하거나 하락하면 수익률이 정해지는 ELS 상품과 유사한 파생결합증권 형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고용노동부는 자사주 취득에 국한돼 있는 우리사주조합기금을 손실 보전에도 사용할 수 있게끔 근로복지기본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녹취] 고용노동부 관계자
"우리사주 조합이 손실을 보전할 수 있는 금융 옵션상품을 구입하게 한다는 겁니다. 손실보전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주면 증권회사에서 그런 상품을 만들거거든요."

하지만 관련 상품구조 설계가 가능한지, 실효성은 충분한 지 등을 검토할 게 많아 우리사주 손실 보전용 금융상품이 현실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은혜(grace1207@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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