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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카드사 신한카드, 위성호 사장 부임 1년...남겨진 숙제는?

이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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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은행 출신인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부임한지 1년이 다 돼가는데요. 그동안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기법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시도가 눈에 띄는데요. 부진한 실적과 하락하고 있는 점유율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이애리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신한카드는 지난 2007년 LG카드를 인수한 뒤 이재우 전 사장이 6년을 장기적으로 이끌었습니다. 신한은행 부행장을 지낸 위성호 사장은 지난해 8월 카드업계 1위 회사 수장의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일년 남짓한 기간 위 사장은 다른 카드사에서 시도하지 않은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지난 5월 카드사들 가운데 가장 먼저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품 서비스 체계인 '코드나인'을 선보였습니다. 이후 출시된 모든 카드 신상품은 코드나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제 카드 브랜드 수수료를 해외 카드사로부터 따로 받지 않는 국내외 겸용 브랜드를 선보인 것도 업계 최초입니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참신한 시도와는 별개로 실적 면에서는 고민이 많습니다.

올해 상반기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와 세월호 참사가 이어지면서 야심차게 준비했던 카드가 주춤한 게 영향이 큽니다. 보안이 중요시 되면서 빅데이터 마케팅이 한동안 '올 스톱' 되기도 했습니다.

신한카드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5.2% 하락한 3,17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위 카드사인 삼성카드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1,414억원로 4.8% 증가한 것과 대조됩니다.

LG카드 인수 후 30%에 육박했던 뚝 떨어진 시장점유율을 회복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위사장 취임 후 점유율은 22.3%에서 22.7%로 개선되기는 했지만 미미한 수준입니다.

사용이 보편화되고 있는 체크카드 시장에서 3위에 머물러 있는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것도 주요 과제입니다.

위 사장은 지난 21일 가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이번 하반기가 신한카드의 운명을 결정지을 골든타임"이라며 절박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빅데이터 경영을 비롯한 위 사장의 실험이 성공을 거둘 지 여부가 본인은 물론 회사의 미래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애리입니다.

(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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