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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일 '공공대란' 오나...18개 은행도 파업?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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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부가 공공기관 개혁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공동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은행권도 지부별로 민감한 현안이 산적해 있습니다. 은행을 포함한 '공공대란'이 현실화 될지 우려됩니다. 이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공공부문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를 꾸려 공공관련 5개 산별 총파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예고된 날짜는 9월 3일.

공공운수노조와 보건의료산업노조, 공공산업노조연맹, 공공노조연맹, 그리고 금융산업노조 등 양대 노총에 소속된 5개 산별 노조가 일시에 총파업을 벌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들은 정부가 공공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을 공공기관 근로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복지삭감 등 일방적인 조치를 밀어붙일 경우 총력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새 경제팀 구성 이후 29일 처음 한자리에 모인 노사정은 생각의 간극을 확인했을 뿐입니다.

[싱크] 김대환 / 노사정위원장
"산업 현장에서는 노사 간, 노정 간 갈등이 표출되고 있어 자칫 잘못하면 우리 경제사회가 새로운 돌파구에 이르지 못한 채 주저않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마저 들고 있습니다."

금융노조에 속한 금융권에서는 18개 은행을 포함한 37곳이 일시 파업을 준비 중입니다.

금융노조는 관치금융과 정책 실패의 책임이 금융사에 전가되고 있다는 것과, 잇따르는 구조조정으로 금융노동자의 생존권이 위협 받고 있다는 점을 대표적인 파업 명분으로 내걸었습니다. 올해 임금단체협상이 결렬된 영향도 큽니다.

지부별 현안도 민감합니다.

국민은행 노조는 내분을 일으킨 낙하산 경영진의 사퇴를, 외환은행 노조는 하나은행과 조기통합 반대를, 우리은행 노조는 민영화 과정에서 독자생존 쟁취를, 산업은행 노조는 직급 재조정을 주장하며 사측 혹은 정부에 맞서 있습니다.

현재로써는 수많은 쟁점이 일시에 타결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총파업에 따른 공공대란을 막고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지 않도록 노사정이 더 적극적으로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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