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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도 빅데이터 시대①] '소셜감성'으로 투자하고 '거래형태'로 고객잡는다

이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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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빅데이터를 이용해 투자를 한다, 쉽게 와닿지는 않으실텐데요. 금융투자업계가 SNS의 주요 정보들을 모아 주가를 예측하고, 고객의 이탈을 미리 방지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 곁으로 바짝 다가온 빅데이터의 진화를 다룬 기획, 그 첫번째 순서로 빅데이터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이명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하루에 쏟아지는 트위터의 데이터 양은 무려 수천만건, 그 중 특정종목이나 주식시장 관련 데이터들을 모아 다음날 장 시작 전에 주가를 예측했더니 평균 적중률은 60%가 넘었습니다.

소셜감성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코스피200지수는 물론 개별종목까지 예측할 수 있는 모델 개발에 성공한 겁니다.

[인터뷰] 강태홍 / 코스콤 기술혁신단장
"사회분위기나 감성들이 어떻게 영향을 주고 어떤 움직임에 따라서 주가가 움직이는지를 연구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트위터상에서 자주 검색되는 키워드들을 모아 지수화한 K-인덱스도 조만간 나올 예정입니다.

이미 미국과 영국 등 해외에서는 SNS를 이용한 헤지펀드가 출시됐고, 감성지수를 이용한 트레이딩 기법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한 증권사의 경우 고객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고객이탈 예측 모형을 자체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시스템은 고객들의 거래형태를 40가지 이상의 변수로 분석해 고객 불만과 회원 이탈을 예상한 뒤 직원들이 사전에 대응할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인터뷰] 황규용 / 한국투자증권 상품마케팅부 차장
"고객 관리의 관점에서 접근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고객 이탈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과 시사점을 가지고 고객에게 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기획했습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가 어느덧 차별화된 고객관리를 넘어 증권사들의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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