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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콰이아 워크아웃 부결…300억원 채무 떠안은 납품업체 연쇄도산 위기

김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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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채권단이 에스콰이아의 워크아웃을 결국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법정관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중소협력업체들은 당장 300억원대의 대출금 상환압박에 직면하면서 연쇄 도산 위기에 놓였습니다. 김이슬 기잡니다.

< 리포트 >
국내 토종 제화업체 에스콰이아에 대한 워크아웃이 무산됐습니다.

국민은행 등 채권단 측은 "에스콰이어측이 제시한 자구 방안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워크아웃 부결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워크아웃이 무산되면서 당장 31일이면 채무유예 기일이 종료돼 채권단으로부터 빌린 막대한 부채를 갚아나가야 합니다.

현재 에스콰이아가 금융권에 진 부채규모는 국민은행 등 5개 시중은행 대출금 775억원과 제 2금융권 대출금 205억원을 포함해 모두 980억원.

이중 당장 올해 만기 예정인 부채 850억원을 상환해야 할 처지에 놓였지만 상환능력이 부족해 법정관리를 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문제는 160여 곳의 중소 납품 협력사들입니다.

협력사들은 그동안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식으로 납품대금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담보능력이 없어지면서 협력사들은 그동안 빌린 300억원 상당의 채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습니다.

협력업체들은 대부분 에스콰이아 하고만 거래를 해왔는데 납품이 중단되면서 이미 공장가동을 중단한 곳이 상당수입니다.

[전화인터뷰] 정용철 / 납품업체 사장
"저희한테 상환압력이 들어오는거에요. 연체로 바뀌는 거에요. 너무 억울해서 견딜 수가 없네요."

일부 협력업체들은 당장 오늘부터 채권단의 상환압박이 시작됐다며 연쇄부도 사태가 불가피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에스콰이아 납품 협력업체 근로자는 1,000여 명 수준, 하루 아침에 수백억원대 빚을 떠안게 된 협력업체들이 벼랑 끝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iseul@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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