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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도 빅데이터 시대②] 업계 무관심 속에 갈 길 먼 상용화

이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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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번 SNS를 활용한 주가예측과 고객이탈방지 시스템 등 증권업계가 준비중인 빅데이터 기술에 대해서 전해드렸는데요. 그러나 아직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비용부담이 크고, 어떻게 활용할 지를 잘 몰라 개발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증권사 빅데이터 시대를 다룬 기획 두번째로, 상용화를 위해 준비해야할 사항들을 이명재 기자가 짚어봅니다.

< 리포트 >
증권사들이 도입하려는 빅데이터 시스템이 몇년째 초기단계에만 그치고 있습니다.

한두 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빅데이터 사업을 추진하다가 중도 포기한 상태입니다.

업계는 빅데이터 기술의 중요성은 공감하지만 실제로 어떤 분야에 적용해야 할지 애매하고, 단기간에 수익으로 돌아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투자를 망설이고 있습니다.

빅데이터는 기존 시스템과 달리 텍스트 데이터를 저장해서 검색하기 쉽도록 해주는 새로운 엔진이 필요한데 구축 비용만 수십억원에 달합니다.

[녹취] 증권업계 관계자
"그걸 했을 때 들어가는 비용 대비 과연 효과를 낼 수 있느냐 워낙 증권업계 업황이 안좋으니까 그게 의문인거죠."

또 SNS를 비롯해 인터넷상에서 떠돌아다니는 개인정보들을 기업들이 수집하고 활용해야하는데, 법적인 문제가 대두될 수 있습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마저 여의치 않은 배경입니다. 때문에 고객들의 투자성향이나 예상되는 테마주를 예측하는 정도로만 활용되고 있습니다.

증권사가 투자를 망설이는 사이, 빅데이터 기술을 다루는 전문가들은 은행과 카드사 등 고객 기반이 넓은 곳으로 이동해버린 상황.

당장 돈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기술개발에 나서지 않는다면 증권사들에게 빅데이터 상용화란 머나먼 얘기일 수 밖에 없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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