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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투자자 "배상비율 너무 낮다"…국가손해배상 추진

권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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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금융감독원이 동양그룹 회사채, 기업어음 투자자들에 대해 동양증권이 배상을 하도록 분쟁조정 결과를 내놨지만 투자자들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반응입니다. 투자자들은 국가 손해배상 청구를 추진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장기간에 걸친 검사 끝에 동양그룹 채권 투자자에 대한 금감원의 분쟁조정이 마무리 됐지만 피해자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저축은행 사태 때보다 피해액이 훨씬 크고 현재현 회장의 사기가 확실한데 배상비율이 너무 낮다는 겁니다.

금융감독원은 어제 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동양그룹 채권 투자자의 피해액 23%를 동양증권이 배상해야 한다고 결론내렸습니다.

법원의 회생계획에 따라 받게 될 변제액을 감안해도 평균 36%의 손실을 보게 되며 특히 가장 피해가 큰 동양인터 기업어음 투자자는 절반(44.9%)도 건지지 못하게 됩니다.

또 금감원이 배상하도록 한 금액은 625억원인데 동양증권이 분쟁조정에 대비해 준비한 934억원에도 훨씬 못 미칩니다.

동양그룹 채권 투자자들은 전액을 배상할 것을 주장하며 국가 손해배상소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천국 / 동양피해자대책협의회 언론위원장
"감사원 감사 결과도 나왔고 금융당국의 책임이 분명히 있다고 이야기 했는데 또다시 이런 결과를 내놨다는것은 용납할 수 없고요. 국가 손해배상 청구도 생각하고 있고 금융위원장, 금감원장에 대한 추가적 고소 고발도 생각하고 있어요."

금감원은 사기판매가 확정되면 추가적인 분쟁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사기 판매에 대한 소송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금감원은 오는 11일부터 분쟁조정 결과를 개별 투자자에게 발송할 예정입니다.

이미 100여명의 투자자들이 동양증권을 상대로 손해배상 집단 소송을 진행중인 가운데 본인의 피해액을 확인하게 되면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progres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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