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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 회사들 '비상'…넘치는 재고에 골머리

이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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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제습기 회사들이 넘치는 재고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작년처럼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고 공급량을 늘렸는데 날씨탓에 수요가 급감했기때문인데요. 할인판매는 물론이고 덤으로 끼워팔거나, 공짜로 증정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유나 기잡니다.

< 리포트 >
서울 근교의 한 가전매장.

45만원대의 제습기는 27만원대, 49만원대의 제습기는 29만원대로 절반 가까이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올 여름 마른장마가 이어지면서 판매량이 급감하다보니 업체들로선 '눈물의 세일'행사를 이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올해 당초 업체들이 예상한 제습기시장 규모는 250만대.

하지만 판매업체들에 따르면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의 절반에서 3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날씨 예측을 잘못해 공급량을 늘렸던 제습기업체들은 재고처리에 발벗고나섰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소 30%에서 최대 50%까지 할인판매를 진행하고, 에어컨이나 TV를 사는 고객에게 사은품으로 주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민준 / 하이마트 직원
"프로모션 통해서 에어컨이나 TV 구매하실 때 증정상품으로 제습기를 주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위니아만도도 위니아e샵을 통해 50만원이 넘는 제습기 제품 1000대를 3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자사 온라인 까페에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제습기를 주는 행사도 있습니다.

[녹취] 업계관계자
"올해 초 240만대 정도 예상했는데 전망치 만큼 못판겁니다. 대기업 같은 경우에는 TV팔때 끼워준다거나..."

지난해 제습기 판매호조에 힘입어 올핸 40여개의 업체들이 뛰어들며 과열 경쟁을 벌인 탓에 신규진입 업체들은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ynalee@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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