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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일감몰아주기 여전..총수 2세 회사로 집중

강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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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부 규제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들의 일감몰아주기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상위 10대 그룹의 내부거래액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총수 2세 회사일수록 일감몰아주기는 더 심했습니다. 보도에 강효진 기잡니다.

< 리포트 >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지난해 말 기준 대기업 집단의 내부거래 현황입니다.

전체 47개 대기업 집단 가운데 총수가 있는 상위 10곳만 추려봤습니다.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SK는 내부거래 비중이 10.5% 증가했습니다.. 늘어난 금액은 26조원에 달합니다.

현대차는 16조원, LG도 5조원이 늘었습니다.

SK의 경우 SK텔레콤과 SK에너지 등의 회사 분할로 기존 사내거래가 계열사간 거래로 바뀌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증가했습니다.

현대차와 LG는 현대제철, LG디스플레이 등 수직계열화된 회사로 내부거래가 늘었습니다.

지난해 10대 그룹의 내부거래액은 총 140조 2천억원으로 역대 최대칩니다.

대기업 집단의 내부거래는 총수일가나 총수 2세 회사로 집중됐습니다.

대표적으로 SK 최태원 회장 일가가 지분 48%를 보유하고 있는 SK C&C의 내부거래 비중은 50%에 육박하고 삼성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등이 지분 46%를 가지고 있는 삼성에버랜드도 내부거래가 43%에 달합니다.

현대차 정몽구 회장의 장녀 정성이 고문과 아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총수 2세가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는 광고회사 이노션의 경우도 내부거래 비중이 38%입니다.

[싱크] 신봉삼 /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과장
"총수 2세의 지분율하고 내부거래 비중 간의 관계는 보다 더 정확한 비례 관계에 있습니다."

공정위는 특히 총수 2세가 지분을 많이 갖고 있는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것은 경영권 승계를 위한 부당 이익과 관련 있다고 보고 이들 기업에 대한 일감몰아주기 감시를 더 강화할 방침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효진입니다. (standup@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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