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환전 수수료, 은행별 '3배 차이'...제값 다 내면 바보?

이대호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은행별, 통화별로 환전 수수료가 얼마나 붙는지 공시가 시작됐는데, 일부 통화의 경우 은행별 수수료율이 2~3배 넘게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넷 환전과 각종 우대조건도 꼼꼼히 챙길 필요가 있습니다. 이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1일 전국은행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가 시작된 은행별 '외화 현찰매매 스프레드 수수료율'입니다.

'외화 현찰매매 스프레드'란 보험료와 수송비 등 환전 거래에 들어가는 각종 비용을 반영한 것으로, 통화별 매매기준율에 이 스프레드를 반영하면 실제 환전에 적용되는 환율이 됩니다.

일단, 미국 달러화(1.5~1.9%), 일본 엔화(1.5~1.9%), 유로화(1.5~2%) 등 주요국 통화에 대한 환전 스프레드는 각 은행별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공시 대상인 13개 통화 가운데 은행별 차이가 큰 것은 중국 위안화와 태국 바트화로 나타났습니다.

위안화는 한국SC은행이 3%, 기업은행이 4% 등으로 가장 낮았고, 외환은행과 하나은행, 한국씨티은행 등이 7%로 가장 높았습니다.

바트화의 경우 기업은행이 1.75%로 가장 낮았고, 농협은행이 6.5%로 가장 높아 그 차이가 3.7배에 달했습니다.

다만 실제 소비자가 적용 받는 스프레드는 여러 조건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고시는 은행의 기준일 뿐, 환전 장소와 시기, 환전 금액(고액일수록 할인)과 거래실적, 이벤트 쿠폰 여부에 따라 수수료는 크게 차이납니다.

특히 인터넷 환전만으로 기본 40~50%는 수수료를 아낄 수 있고, 거래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최대 80%까지(금액 제한) 우대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시된 수수료율을 다 내고 환전하는 고객은 경험적으로 10%도 안 되는 것 같다."며 "환전 관련 매매이익이 지점장 전결로 풀려 있어 창구에서 네고가 가능하다."고 귀띔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robin@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