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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라치 포상금 '원상복귀'...혼란만 자초

이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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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불법 카드모집 포상금이 대폭 인상됐다가 두달 만에 원상복귀됐습니다. 악성 카파라치로 인한 카드모집인들의 피해와 원성이 커진 데 따른 건데요. 치밀한 준비없이 밀어붙이다 부작용만 키웠습니다. 이애리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금융당국이 신용카드 불법 모집 신고 포상금을 대폭 올린지 두달여만에 다시 포상금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지난 6월 불법 카드모집 신고 포상금을 1건당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1인당 연간 포상금 상한액도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올렸습니다.

하지만 악성 카파라치들이 신고를 빌미로 카드 모집인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는 등 부작용이 잇따르면서 연간 포상금 한도액을 500만원에서 다시 100만원으로 내리기로 했습니다.

실제 포상금 규모가 증가한 후 카드 불법 모집을 전문적으로 단속하는 카파라치가 등장했고 6월 이후 신고건수는 8배나 늘었습니다.

또 금융당국에 신고해 포상금을 받는 동시에 카드모집인을 협박해 합의금도 받아내는 사례 또한 200여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금융당국은 카드 불법모집 근절을 위해 카파라치 제도의 존속이 불가피하다며 1건당 신고 포상금 50만원은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금융당국 관계자
"악성 카파라치, 이것만 전문으로 하며 돌아다니는 사람들한테 낮은 캡을 씌워가지고 유인을 없애자는 취지죠."

하지만 카드 모집인들은 연간 포상금 지급한도를 5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내리더라도 악성 카파라치들의 횡포는 막을 수 없다며 포상금 원상 복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전광원 / 카드설계사협회 회장
"5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내렸다 하더라도 가족명이나 지인명으로 돌려서 계속 늘리면 500만원 한도는 의미가 없는거죠."

금융당국이 불법 카드모집을 줄인다는 명분으로 성급하게 칼을 빼들었다 혼란을 키웠다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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