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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원장, 임영록·이건호 중징계…이건호 사의 표명

이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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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을 동반 퇴진시키는 '초강수'를 던졌습니다. 앞서 내려진 제재심의위원회의 경징계 결정을 이례적으로 거부한 건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있는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수현 기자!

< 리포트 >
네 최수현 금감원장이 2주간의 장고 끝에 결국 KB금융 수장들에게 중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최 원장은 오늘 직접 KB제재안을 발표하며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와 이건호 국민은행장에게 각각 문책경고의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원장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두 사람을 질타했습니다.

그동안 6차례의 회의를 거쳐 제재심의위원회는 임 회장과 이 행장에게 주의적 경고인 경징계로 결론을 내렸지만 최 원장은 이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역대 금감원장이 제재심의 의견을 거부한 전례는 없습니다.

최 원장은 "제재심의위원회의 결과를 존중하지만 임 회장과 이 행장이 금융기관의 건전한 경영을 크게 저해했다는 점에서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임 회장과 이 행장이 중징계를 받은 건 모두 국민은행의 주전산기 전환 사업 때문입니다.

특히 최 원장은 "주전산기 전환 검토 과정에서 은행 IT본부장을 교체하도록 하고, 전산시스템 성능 검증 자료를 은행 핵심 이사회에 허위 보고했다"고 중징계 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편 최 원장은 발표에 앞서 KB금융 이사회와 만나 "고객이 충분히 납득할만한 특단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최 원장이 제재심의 경징계 결정을 중징계로 뒤엎으면서 금융권에는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건호 행장은 중징계 결정에 따라 사의를 표명했고, 임 회장의 경우 금융위 정례회의를 거쳐 징계가 최종 확정되지만 향후 KB금융은 격랑 속에 빠질 전망입니다.

금융감독원에서 머니투데이방송 이수현입니다.

(사진=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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