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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늪'…국내 유아동 업체 중국에 올 인

김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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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신생아 수가 급감하면서 국내 유아동 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급기야 토종 1호 유아동 업체인 '아가방'이 중국 기업 손으로 넘어가기도 했는데요. '저출산의 늪'에 빠진 다른 유아업체들은 중국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김이슬 기잡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유아용품 매장.

명절이 코앞이라 예년 같으면 손님이 북적일 때지만 썰렁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박영옥 / 경기도 평촌동
"손녀딸 유아용품 있나 구경왔다. 요즘 저출산이라 걱정된다."

지난해 인구 천 명당 출생아 수는 8.6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저출산의 늪'에 빠진 유아용품 업계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아가방앤컴퍼니의 올 상반기 매출은 70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 급감했고, 매일유업 자회사인 제로투세븐과 보령메디앙스도 5% 가량 떨어졌습니다.

급기야 토종 1호 유아동 기업인 아가방앤컴퍼니는 중국 업체의 품으로 넘어갔습니다.

[전화인터뷰] 이근준 / 아가방앤컴퍼니 팀장
"중국 시장은 동종 기업들 대부분 눈독을 들이고 있다. 랑시 그룹이 중국 내 아가방 유통 판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다른 유아동 기업들은 아가방처럼 되지 않기 위해 먼저 중국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산아제한 정책을 완화하면서 중국 유아시장 규모는 향후 3년 내 9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될만큼 큰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제로투세븐의 경우 이미 중국사업 비중이 영업익의 절반을 넘어섰고, 보령메디앙스도 백화점과 온라인 입점 등 유통망을 30% 가량 늘릴 계획입니다.

중국기업들은 한국기업을 인수하면 브랜드 파워와 기술력을 손쉽게 얻어 한국으로 다시 역수출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호시탐탐 인수를 노리고 있어제2,3의 아가방이 나올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iseul@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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